(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남태현이 많은 이들의 응원 속 복귀에 나섰으나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실망을 자초했다.
지난 8일 남태현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어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남태현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1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앞차를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4일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남태현이 복귀 무대인 'K팝 위크 인 홍대' 소극장 공연이 무산된 사실이 전해졌다.
이는 남태현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취소됐다는 게 알려지며 비난 여론은 한층 거세다. 남태현은 마약 투약 논란으로 인해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최근 끊임없이 복귀 의지를 전했고, 단약에 대한 꾸준한 언급과 무대에 대한 갈망을 전하며 해당 공연이 이뤄졌던 것.
'K팝 위크 인 홍대'의 기획자 윤형빈은 기자간담회에서 남태현의 출연을 두고 "함께 고민을 많이 했고, 최근 남태현의 복귀 의지가 강해 그가 무대에서 진심을 보여주기를 바랐다"고 응원과 지지를 보낸 상황. 하지만 남태현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공연 취소에 이르며 민폐 행보는 확산됐다.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9일 신곡 '레인' 발매까지 앞두고 있던 상황. 신곡은 오후 6시 발매될 예정이지만,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특히 남태현은 지난 2024년 7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600만원의 약식 명령을 한 차례 받았다. 팬들의 많은 응원 속 복귀에 나섰음에도 또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크다.
남태현은 지난 1월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남태현은 재활센터에 들어가 단약 의지를 다지는 등 건강한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복귀를 알렸고, 지난 1월 싱글 '밤의 끝자락 위에서'를 발표하며 다시 무대에 오르기도.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남태현의 행보에 대해 응원을 보냈다. 잘못을 했지만 뉘우치며 나아가는 모습은 신뢰감을 안겼다. 하지만 결국 그는 복귀 공연마저 음주운전으로 날려버렸고,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 기간 중 음주운전을 했다는 불명예를 지울 수 없게 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남태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