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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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지민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 독립군 父 생각나 오열"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5.08 13:11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지나온 엄마와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제는 두 딸의 엄마인 그녀는 한층 더 자신의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8일 정오 디지털 싱글 '엄마의 엄마'를 발표한 홍지민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앨범을 준비하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봤다. 정말 많이 울었다. 저희 엄마도 억척스럽게 사셨던 분이고 딸 셋 키우느라 고생도 많이 하셨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독립운동을 하신 아버지는 남들에게 많은 걸 퍼주고 그런 분이셨다. 저에게도 정말 좋은 아버지였지만 반면 엄마에게는 남편으로서는 부족한 게 많지 않았나 싶다"며 "사업을 하다가 크게 망했고 엄마가 그 뒤로 저희 셋을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런 이야기들이 드라마를 보며 많이 와닿더라"라고 했다.

이어 홍지민은 "아직 엄마가 건강하셔서 이별을 생각한 적이 없는데 '폭싹'에서 관식이 죽음을 맞이하는 부분이 저와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많이 났다. 제 꿈은 저의 엄마의 백순잔치인데 그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지민은 앨범 발매 전 뜻밖의 부탁은 받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그는 "한 요양원에서 전화가 와서 신곡 티저를 보고 지난 6일 어버이날 행사에 이 곡을 쓸 수 있는지 부탁하시더라"라며 "요양원에 부모를 보내는 자식들에게 너무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는 가사라고 했다. 스태프들은 말렸지만 저는 당연히 선물로 드리자고 했다. 위안을 주려고 만든 곡인데 위안이 된다고 하니 오히려 참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고. 홍지민은 "제목만 보고도 눈물이 난다고들 하더라. 특히 친언니는 노래를 듣자마자 눈물바다였다"며 "앨범 준비하며 저도 많이 울었다. 이제는 잘 울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려고 한다. 남편 역시 앨범 준비하면서 누구보다 응원을 많이 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홍지민은 올해 7월 뮤지컬 '맘마미아' 개막을 앞두고 곧 연습에 들어간다. 연습에 이어 개막과 지방 공연 등으로 내년까지 스케줄이 확정되어 있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육아 때문에 한동안 방송에 잘 나가지 못했다. 이제 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방송에 더 열심히 출연해 나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엄마의 엄마'는 엄마와 딸만을 위한 노래가 아닌 누구나 공감하는 삶에 관한 이야기다. 다들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홍지민 프로필, 뮤직비디오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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