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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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161km 강속구' 받아쳐 안타!…김도영은 달랐다, 꽃감독도 긍정 평가 "좋은 타구 더 많이 나올 것"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5.06 01:45 / 기사수정 2025.05.06 01:45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강속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든 김도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김)도영이는 앞으로 좋은 타구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해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활약하면서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만큼 김도영을 향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김도영은 2025시즌 첫 경기부터 악재와 마주했다.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약 한 달간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를 알렸다.

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한화 김서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한화 김서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2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타격에만 집중했다. 30일 NC전부터는 3루 수비까지 소화하는 중이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 안타를 뽑지 못하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에서 한화의 마무리투수 김서현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전광판에 찍힌 구속은 161km/h였다. 김도영과 김서현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승자는 김도영이었다.

김도영과 김서현의 맞대결을 돌아본 이범호 감독은 "김서현 선수는 공이 상당히 좋은 투수이기도 하고, 또 젊은 투수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에 엄청 좋은 마무리투수가 한 명 나온 것 같아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김)도영이가 좋은 타구를 만든 건 컨디션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안타가)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13:1로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13:1로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또 이 감독은 "도영이도 그렇고 (최)형우, 위즈덤 등 이런 선수들이 장타를 쳐야 팀이 좀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로 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도영이가 1군에 돌아왔을 때 20타석 이상 소화해야 햄스트링 부상 등이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고,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제(4일) 정도의 스윙이라면 좋은 타구들이 훨씬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도영이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팀 입장에서는 관리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팀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당분간 김도영을 비롯해 주전급 선수들을 계속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다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좀 피곤해서 돌아가면서 쉬어야 한다고 했을 때 언제든지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팀 사정상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는 좀 어렵고, 지명타자로 내보내면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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