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21승13패를 마크했다. 최근 20경기 17승3패의 무시무시한 기세. 선두에 자리한 LG 트윈스와의 경기차는 여전히 단 1경기차다.
폰세는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 7경기 연속 7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하며 29이닝 연속 비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6승을 마크하며 승리 공동 선두로 등극. 폰세에 이어 등판한 한승혁, 김서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각각 홀드, 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서현은 데뷔 첫 10세이브.
KIA가 한화의 실책을 틈타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최형우의 땅볼 타구를 채은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책 출루. 공이 빠진 걸 확인한 최형우는 2루까지 내달려 안착에 성공했다. 이후 김선빈이 9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우성 타석에 나온 폰세의 폭투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KIA의 1-0 리드.
3회초는 최재훈이 체인지업, 황영묵이 슬라이더, 안치홍이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K-K-K로 끝났다. 4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던 문현빈이 늦은 귀루로 허무하게 견제 아웃되기도 했다. 문현빈은 4회말 수비가 시작되며 플로리얼과 교체됐다.
네일에게 막혔던 한화는 5회초가 되어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채은성 중견수 뜬공 후 이진영이 2루타로 출루했다. 타구가 외야수와 2루수 사이 애매한 곳으로 떨어지며 2루수 김선빈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이진영이 2루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도윤 2루수 땅볼, 최재훈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3루가 됐고, 대타 최인호의 내야안타 때 이진영이 홈인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계속되던 1-1의 균형은 8회초가 되어 깨졌다. 바뀐 투수 조상우 상대 선두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태연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플로리얼의 2루타에 1사 2・3루가 됐다. 그리고 노시환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주자 만루. 여기서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루에 있던 대주자 이상혁이 홈을 밟고 2-1 역전을 알렸다.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계속된 주자 2・3루에서 이진영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더 내고 3-1로 달아났다.
뒷문은 한승혁과 김서현이 지켰다. 8회말 한승혁이 한준수 2루수 땅볼, 최원준 낫아웃 삼진, 박찬호 삼진으로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9회말 김서현은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 처리, 김도영에게 던진 160.5km/h 직구가 안타가 됐지만 최형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뒤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폰세가 7이닝 동안 에이스 다운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다해주었기 때문에 역전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며 "8회 1사 이후 김태연 안타와 플로리얼의 2루타, 채은성의 1타점 역전안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 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2점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