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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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애', 리원 사생활 논란에 '재정비'…정상 방송 가능할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5.02 1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너의연애'가 출연자 리원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출연자 이슈가 발생하면서 정상 방송이 가능할지 기로에 놓여있다.

지난달 25일 첫 공개된 '너의연애'는 국내 최초의 레즈비언 연애 예능 프로그램. 방송 전부터 각종 커뮤니티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첫 방송 직후부터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출연자인 김리원의 과거 및 사생활 의혹이 제기된 것.

해당 의혹에 따르면 리원이 과거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이른바 '벗방' BJ로 활동했다는 내용과 함께 시청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는 언급이 나왔다.

의혹이 제기된 후 리원은 자신의 SNS 계정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는데, 이후 사과문을 통해 자신이 벗방 BJ로 활동했던 것은 맞지만, 이성애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출연자 섭외는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그 외 성 지향성이 일치하는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출연 의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출연진 구성 과정에서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접근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제작진의 입장문이 나온지 이틀 만인 지난 1일 출연자였던 한결이 자신의 계정을 통해 "방송 이후 저와 해당 출연자(리원)는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의 연락을 유지해왔다. 그러던 중, 함께 해외 일정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초대로 이해했다. 그러나 이후 식사 데이트 동행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며, 선을 넘는 부적절한 제안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저는 분명히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고 폭로하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게다가 리원이 한결의 폭로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올리면서 에일리의 남편인 최시훈의 이름이 언급되며 해 아예 프로그램 외적인 부분까지 논란이 불거진 것.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온갖 추측과 루머가 쏟아지자 '너의연애' 제작진은 "명확히 입증된 자료가 없는 이상 출연자의 설명과 입장을 토대로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정황상 추측 이외의 명확히 입증된 바 없는 내용으로, 명확한 근거자료가 확인되면 해당 의혹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더불어 2일 공개 예정이었던 3, 4회를 재정비 기간을 이유로 휴방하기로 결정하면서 '너의연애'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의 논란이 생길 경우 시간은 걸리더라도 보통은 해당 인물이 출연하는 부분을 들어내는 방식으로 통편집을 진행하지만, 연애 프로그램은 출연자들 사이의 케미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 편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칫하면 다른 출연자의 분량까지 완전히 날릴 수 있는데다 감정선을 연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

그런데다가 이미 리원과 관련한 논란으로 인해 방송 외적으로 레즈비언에 대한 편견까지 생기면서 최악의 결과를 낳고 있다.

또한 이번 논란으로 인해서 후속 시즌이 론칭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만약 후속 시즌을 제작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출연자를 섭외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로 인해서 웨이브가 아예 남은 회차를 폐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공개 첫 주만에 역대급 논란에 휩싸인 '너의연애'가 과연 다시금 시청자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웨이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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