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월에만 네 번째 끝내기 승리를 경험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성적은 18승10패(0.643)이 됐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일러 로저스와 라이언 워커가 각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헤일럿 라모스가 각각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텍사스였다. 1회초 케빈 필라의 중견수 뜬공, 와이어트 랭포드의 2루타, 조시 영의 안타 이후 1사 1·3루에서 제이크 버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랭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3회초에도 버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 침묵하던 샌프란시스코는 5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5회말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 샘 허프의 2루타, 야스트렘스키의 유격수 뜬공 이후 1사 2·3루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마감했다. 라이언 워커가 마커스 시미엔과 요나 하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시도한 카일 히가시오카를 포수 뜬공 처리했다. 여기에 조시 스미스, 작 피더슨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라모스의 안타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 코스의 희생번트 이후 허프의 타석에서 대타 패트릭 베일리를 기용했다. 1사 2·3루에서 등장한 베일리는 제이크 라츠의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쳤고,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3루주자 라모스의 득점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7일 시애틀전,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4월에만 끝내기 승리를 네 차례 만들었다. 그만큼 시즌 초반 접전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4월 한 달간 가장 많은 끝내기 승리를 거둔 건 1998년 4월(4승)이었다. 정확히 27년 전의 기억을 소환했다. 구단 월간 최다 끝내기 승리는 5승(2013년 5월)이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8일 텍사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연승 및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텍사스의 선발투수는 잭 라이터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