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대작들과 맞붙게 된 '파과'가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와 민규동 감독이 함께했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파과'는 예상 관객 수를 묻자 민규동 감독은 "한 번도 맞춰본 적이 없다. 가장 어린 배우에게 넘기겠다"라며 신시아에게 대신 마이크를 넘겼다.
신시아는 "많이 봐주시면 너무 좋지 않나. 300만 명 이상은 봐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저희 모두 진심과 최선을 다해 만든 영화니까 한 번씩 궁금해해 주시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목표를 정했다.
그러자 민 감독은 같은 날 개봉하는 마동석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이하 '거룩한 밤')를 언급하며 "'거룩한 밤'은 900만 명이라고 했는데 첫 주에 300만 명 동원을 말하는 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신시아는 "300만이 500만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앞서 진행된 '파과' 제작보고회에서 이혜영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를 언급하며 "(봉준호 감독의) '미키17'도 봤는데, 우리 영화('파과')가 더 재미있다"는 돌발 발언을 했다.
그 후 첫 시사를 마친 이혜영은 "베를린에서 돌아올 때의 기세등등함이 온데간데없고 굉장히 불안초조하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혼신의 힘을 다했으니 할 얘기가 없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감사하다"라며 강렬하고 인상 깊은 연기를 남긴 주역의 모습을 보여줬다.
5월 초 황금연휴를 타깃으로 한 '거룩한 밤'과 '파과'는 액션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외에는 전혀 다른 무드로 극장 관객들에게 각기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122분을 옹골차게 채워 더할 나위 없는 몰입감을 전한다.
마지막 인사에서 민 감독은 "이혜영과 마동석이 같은 날에 개봉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다 같이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범죄도시4'에서 마동석과 김무열의 싸움도 끝난 것 같았는데, 다시 만나게 된 악연도 재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투우 역의 김성철은 "저희 영화가 아무래도 음악적인 거나 선생님의 미묘한 표정 변화들이 스크린 속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크게 와닿았다고 믿는다. 저희 '파과'로 인해 극장가가 활성 되길 바란다"라며 "극장에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저희 영화도 자연스럽게 보시면서 신시아 씨가 얘기한 거처럼 400만 관객이 되지 않을까 희망을 품는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구병모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이혜영, 김성철 외 김무열, 연우진, 신시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극장 개봉.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