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복귀 시기가 더 밀리는 걸까. 미국 현지에서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5월 말로 미뤄질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김하성은 이르면 4월 말 복귀로 친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감동 재회를 꿈꿨다. 하지만, 곧 다가오는 집도의 재검진 결과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 그림은 어려워졌다.
탬파베이 구단 TV 리포터 라이언 배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김하성의 재활 근황 소식을 알렸다.
배스는 "흥미로운 소식이 있다. 유격수 김하성은 다음 주 팀과 함께 서부 해안으로 이동해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검진을 받을 예정다. 그는 내야 땅볼 펑고 훈련 아래 공을 던지고 있다. 5월 말 복귀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MLB.com도 "김하성이 내야 수비와 송구, 그리고 타격 훈련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다. 어깨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재검진이 곧 다가온다. 5월 중 복귀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1월 입단 기자회견 당시 김하성은 "4월 말~5월 초쯤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능한 빨리 돌아와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뿐이다. 잘 복귀해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하지만, 아직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김하성의 4월 말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특히 4월 말 샌디에이고 원정 시리즈가 있기에 더 아쉬움이 크다. 친정 팀과 감동 재회의 순간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거기에 5월 초를 넘어 5월 말까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밀릴 수 있단 전망까지 나왔다. 이미 거액을 투자한 탬파베이 구단 관점에선 재검진 결과가 예상보다 더 긍정적으로 나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최대한 빨라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빠른 복귀를 추진하다 또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에 여러모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시즌 통산 성적 540경기 출전,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121경기 출전,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한 뒤 FA 시장에 나왔다. 어깨 수술로 2025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했던 김하성은 오랜 협상 끝에 옵트아웃 발동 조항이 포함된 2년 총액 2900만 달러(한화 약 419억 원) 계약 조건으로 탬파베이와 손을 잡았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없는 가운데 시즌 초반 8승 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구 1위 뉴욕 양키스와 불과 2경기 차기에 여전히 혼전 상황을 벌이고 있다. 탬파베이는 5월 김하성 복귀와 함께 지구 우승 경쟁에 더 불을 붙이고자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