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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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1할대' 한화 맞아? 채은성+노시환 '쌍끌이 대폭발'…김경문 감독 "4회 빅이닝으로 흐름 가져왔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4.17 00:00 / 기사수정 2025.04.17 0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연이틀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0-4 쾌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10승(11패) 고지를 밟으며 3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상승세.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져 7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으나 10개의 삼진을 솎아내고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연승으로 시즌 2승 달성. 이어 박상원과 김범수, 김종수, 한승혁, 조동욱이 차례로 올라와 뒷문을 막았다.

12안타 10득점을 기록한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채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시환이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3득점을, 채은성 역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플로리얼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이진영과 이재원도 1타점 씩을 올렸다. 지독한 타격 슬럼프로 한때 팀 타율이 0.169까지 하락했던 한화지만,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19를 기록하며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한화는 1회말 2점을 먼저 내주고 시작했으나 2회초 채은성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 김태연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김광현의 2구 146km/h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1경기 만에 나온 채은성의 시즌 첫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는 1-2, 한 점 차가 됐다.

이후 4회초에만 4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 플로리얼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문현빈의 땅볼 때 3루를 밟으며 만들어진 1사 주자 3루 상황, 노시환이 한가운데로 들어온 김광현의 2구 130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포를 터뜨렸다. 3-2 역전.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노시환의 대포로, 시즌 4호 홈런이었다.

노시환의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김태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의 우전안타와 이진영의 2루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이어 이재원이 외야로 크게 날린 타구가 중견수 최지훈의 글러브에 거의 들어갔다 나오면서 빠졌고, 그 사이 이진영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5-2까지 벌어졌다. 



SSG가 와이스에게 묶인 사이 한화는 7회초에도 SSG 불펜을 상대로 한 점을 더뽑아냈다. 6회부터 올라온 한두솔에게 선두 문현빈이 초구에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노시환의 땅볼에 문현빈이 포스아웃, 김태연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됐으나 곧바로 나온 채은성의 적시 2루타에 노시환이 홈인, 6-2로 SSG를 따돌렸다.

그리고 8회초 한 방의 홈런 포함 4점을 더 몰아내고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마운드에는 정동윤. 1사 후 이도윤과 황영묵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플로리얼의 적시 2루타에 이도윤이 들어왔다. 이어 문현빈 2루수 땅볼 후 계속된 2사 주자 2・3루 상황, 노시환이 정동윤의 128km/h 커터를 받아쳐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며 3점을 쓸어담고 멀티 홈런을 작성, 점수를 10-2까지 벌렸다. 이후 2실점을 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그렇게 3연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와이스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다해줬다. 4회 플로리얼의 2루타 출루 이후, 노시환의 역전 2점 홈런과 채은성, 이진영, 이재원의 안타와 장타로 빅이닝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7회 공격에서 노시환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8회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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