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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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겁탈로 태어나…친부 만났다" 박일준, 출생 비밀 고백

기사입력 2025.04.19 08:46 / 기사수정 2025.04.19 08:46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박일준이 출생의 비밀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1세대 다문화 가수인 박일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일준은 "제가 친어머니가 있었다. 저를 키워주신 양어머니는 친어머니와 언니 동생 하는 사이였다"며 친모가 아닌 양어머니와 함께 자랐다고 밝혔다. 

그는 "친모가 양어머니에게 '언니 나 임신했다'고 했다더라. 남자도 없이 그냥 임신을 한 거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낳아준 어머니가 '한국 군에게 겁탈을 당했다'고 했다더라"라고 충격적인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말했다. 

그는 "그래서 양어머니가 친엄마에게 방하나 얻어줄테니 여기서 애를 낳고 키우라고 했고 그렇게 제가 태어난 것"이라며 "양어머니가 산파 역할을 하셨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박일준은 "저를 낳고 나서 보니 100일 정도부터 머리가 곱슬거렸다고 했다. 그냥 까무잡잡한 줄 알았는데 이후 어머니가 양어머니에게 미군하고의 관계를 이야기해줬다고 했다"며 "친어머니는 내가 외모가 점점 달라지기 고아원에 버리고 갔다고 하더라"라고 슬픈 상처를 털어놨다. 

이후 양어머니가 고아원으로 와서 자신을 다시 데려가 키웠다고. 박일준은 "그때부터 엄마라고 불렀다"고 양어머니와의 돈독한 관계를 언급했다. 

박일준은 양어머니가 혼혈인 자신을 키우며 주변의 많은 오해를 받았다고. 그는 "양어머니가 미군이랑 만나서 애를 낳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마음이 많이 속상했다"며 중 2때 자신의 입양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박일준은 친모는 한 번도 본적이 없으나 미국에 있는 친아버지는 만난 적이 있다고. 그는 "나에게 남미의 피가 흐른다고 했다. 친부는 다른 사람과 결혼해 자식만 다섯"이라며 "그게 짜증이 나더라"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박일준은 자신을 키워준 양부모님들이 연탄가스 사고로 모두 돌아가셨다며 "일찍 돌아가셔서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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