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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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태, 父 치매 고백…母 "새벽에 옷 안 입고 로션 발라, 불 계속 켜놓는다" (체크타임)

기사입력 2025.04.15 12:02 / 기사수정 2025.04.15 12: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아버지의 치매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오정태와 어머니 김복덕 씨가 출연했다.

오정태는 "어떤 고민으로 나오게 됐냐"는 MC 김국진의 말에 "아버지가 1년 전 쯤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혼자 나갔다가 자주 길을 잃어버리셔서, 이름과 주소가 적힌 목걸이까지 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주간보호센터를 다니고 계시는데, 그래서 가족들이 치매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 치매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윤형빈은 "자식 된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을 것 같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어머니가 힘드셨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오정태의 어머니는 "힘들다. 어느 날은 남편이 새벽에 자다 일어나서 옷을 하나도 안 입고 로션을 바르고 있더라. 지금은 불안하니까 항상 불을 켜놓고 잔다. 침대에서 내려올때도 넘어질까봐 걱정이다. 저도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

오정태는 "엄마가 다 케어하고 있다"고 걱정했고, 김국진도 "어머니 연세도 올해 74세이시면, 힘에 부칠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이후 오정태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정태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주간보호센터에 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하지만 계절 감각이 없어지고, 세수를 하러 들어간 욕실에서 계속해서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정태의 어머니는 "24시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오정태는 "치매는 정말 무서운 병 같다.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작아진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프더라"고 하소연했다.

'한번 더 체크타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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