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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점 꼴찌 "왜 자꾸 선발이야?"…"볼 것도 없다, 이젠 팔아야" 충격 주장

기사입력 2025.04.11 11:23 / 기사수정 2025.04.11 11:2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또다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과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긴 토트넘은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토트넘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무승부를 기록하면 승부차기까지 각오해야 한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에 대한 현지의 시선은 차가웠다. 최근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있었고, 일부 팬들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다시 한 번 신뢰를 보이며 선발로 출전시켰다. 손흥민은 도미니크 솔란케, 브래넌 존슨과 함께 최전방 스리톱의 좌측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실점하며 흔들렸다. 중원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볼을 빼앗긴 후,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가 토트넘 측면을 무너뜨리고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날카로운 움직임을 몇 차례 보여줬다. 전반 11분에는 페드로 포로의 롱패스를 깔끔하게 트래핑한 후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13분경 솔란케에게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지만, 이 역시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26분에는 손흥민이 센스 있는 침투 패스를 통해 솔란케에게 볼을 전달했고, 이 플레이가 이어져 매디슨과 포로를 거쳐 팀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초반에도 박스 안에서 한 차례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며 골문을 향했으나,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산투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 40분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나고도 토트넘은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0분 활약하면서 터치 61회, 패스 성공률 86%(38/44),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했지만 드리블 성공률 0%, 크로스 성공률 33%(1/3), 긴패스 성공률 0%, 태클 성공률 0% 등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해당 매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손흥민에게 6.9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매겼다. 이는 솔란케(6.3점), 크리스티안 로메로(6.7점)에 이어 팀 내 세번째로 낮은 점수다.

다수 현지 매체 역시 손흥민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공격의 중심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수차례 드리블 돌파 시도도 무위에 그친 점이 지적됐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더드'와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점수인 4점을 부여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을 두고 "결정적인 장면에서 정확도가 떨어졌고, 마지막 패스는 불안정했다. 하지만 포로의 골 장면을 기점 역할로 기여하긴 했다"고 평가했다. '풋볼런던'은 "솔란케의 골 기점이 된 패스를 찔러줬고, 후반엔 멋진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는 아쉬운 경기"라고 평했다.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정평점을 매긴 현지 매체들도 다수다. 특히 토트넘 소식지들은 손흥민에게 혹평을 쏟아내며,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또다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더 이상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악평하며 3점을 매겼다. 미드필더들과 수비진들에게는 모두 6점 이상의 평점을 매긴 데 반해, 전방 스리톱은 모두 3~4점을 부여하며 사실상 경기 결과의 책임을 이들에게 묻는 듯한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 역시 "조용한 전반전을 보낸 손흥민은 결국 한 차례 유효슈팅을 만들었지만, 그것마저 골키퍼에 막혔다"면서 4점을 부여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포스테코글루가 다시 이 경기를 지휘한다면, 손흥민에게 상대를 드리블로 돌파하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너무 쉽게 볼을 뺏겼고, 결정적인 순간엔 위협적이지 못했다"면서 4점을 부여했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을 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경기 종료 후 "지금이 손흥민을 팔 적기"라고 주장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지금 당장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익명의 팬은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왜 매주 선발로 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진에 이어,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리그컵과 FA컵에서도 모두 탈락한 상황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유일한 트로피이자 유럽 대항전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할 경우,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역시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과 경기력이 동시에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다음 경기에서 반전이 없다면 비판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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