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솔로라서' 김성경이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오정연이 출연해 김성경, 김경란을 집으로 초대했다.
20년간 홀로 아들을 키워오던 김성경은 지난 2022년 한 사업가와 재혼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김성경의 남편은 3000억원 대 가치의 사업체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김성경은 "사실 둘 다 첫인상이 별로였다"며 "나는 나름 풀메이크업이었는데 우리 남편은 나를 예쁘다고 생각을 안 했다더라"고 말했다.
김성경과 남편은 비슷한 시기에 아버지를 여읜 아픔을 겪었다고.
김성경은 "우리 남편도 아버님 돌아가신 지 몇 달 안 됐을 때고, 나는 이 사람과 소개팅 이틀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한 번 본 사람이라 상갓집에 안 불렀는데 남편이 부고 기사를 보고 찾아와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놀랐다. 저 사람이 왜 왔나 싶었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와준 게 너무 고맙더라. 나도 혼자가 아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남편이 내 인생 최고의 남자"라고 입을 뗀 김성경은 "인생 최고의 남자라도 열 받고 속이 뒤집어질 때는 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내 결혼 생활은 우리 남편 심기 보좌관"이랴며 "맨날 우리 남편 오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생각하고 사니까 '으휴' 이런 건 있지만 그래도 내 인생 최고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생각한다"며애정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언니의 표정도 여유있어지고 밝아지고 편안해보였고 인연이라는 게 진짜 있나보다 싶었다. '최고의 남편'이라는 확신에 찬 그 언니의 말이 나는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꿈꾸던 결혼 생활이 있었지 않나. 그런 것들을 실현한 적은 없다"며 "'이 남자가 최고의 남자다'라고 나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올까 싶었다"며 부러움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Plus·E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