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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손흥민! 연봉 38,000,000,000원 사우디 2부가 부른다…'월클 MF' 더브라위너 맨시티와 작별

기사입력 2025.04.05 02:35 / 기사수정 2025.04.05 03:1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적을 결정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4일(한국시간) "케빈 더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충격적으로 떠난다고 발표하면서 그의 다음 이적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는 10년간의 맨시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발표했다.

클럽은 "맨시티는 이번 여름 케빈 더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하게 되며, 더브라위너는 클럽에서 보낸 10년간의 화려한 활약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축구의 세계적 아이콘인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413경기를 뛰었다"라며 "이 기간 동안 그는 106골을 넣었고, 콜린 벨 이후 처음으로 미드필더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100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라며 더브라위너의 커리어를 소개했다.

또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3회를 포함해 무려 19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더브라위너는 오늘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렘을 통해 이 소식을 발표했다"라며 "클럽과 모든 팬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게 합당한 헌사와 작별 인사를 전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서 보내는 내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며 "이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축구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결국 이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맨시티와 작별할 예정이라고 고백했다.



벨기에 출신 더브라위너는 전성기 시절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쭉 클럽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3시즌 49경기에서 무려 10골과 31도움을 기록해 맨시티의 첫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고, 2023-24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음에도 복귀한 이후 리그 18경기 4골 10도움을 올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리그 4연패를 도왔다.

후반기에 더 브라위너가 가세한 맨시티는 다시 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성공했다. 맨시티에서 뛰는 동안 무려 19번이나 우승한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최근 부상 횟수가 늘어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시즌 전반기를 날렸던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인해 31경기에 나와 1698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나이도 1991년생이라 올해로 벌써 34세가 됐다. 또 계약 기간도 연장이 없다면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되기에 더브라위너와 맨시티가 결별할 것 같다는 추측이 거셌는데, 더브라위너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별이 확정됐다.

이로써 더브라위너는 2015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도 작별을 하게 됐다. 손흥민과 더브라위너 모두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편 더브라위너가 이적을 발표하면서 다가오는 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더브라위너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되는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이다. 매체도 "이제 전 세계는 이 강력한 플레이메이커가 앞으로 어디로 이적할지 주목하고 있으며, 다양한 보도에서 더브라위너를 미국 MLS , 사우디 프로리그 및 여러 유럽 팀과 연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더브라위너는 무료로 영입될 예정이므로, 더브라위너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는 팀은 축구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이적 중 하나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MLS 이적에 대해선 "유럽 ​​선수들이 커리어가 끝나갈 무렵 MLS로 이적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데이비드 베컴은 2007년 LA 갤럭시로 이적했을 때 가장 먼저 이적한 선수 중 한 명이었으며, 안드레아 피를로, 프랭크 램파드, 다비드 비야 등이 그 뒤를 따랐다"라고 밝혔다.

사우디 이적에 대해 언론은 "사우디는 최근 몇 년 동안 샐러리캡이 없기 때문에 유럽의 노령 거물 선수들의 영입을 놓고 MLS의 경쟁자로 떠올랐다"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22년에 알나스르로 이적했고, 그의 계약금은 연간 2억 유료(약 3208억원)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더브라위너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 중 하나로 여겨지는 사우디 2부팀인 네옴SC와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네옴은 올시즌 사우디 2부리그에 속해 있지만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면서 1부 승격이 유력하다.

다음 시즌 1부에서 뛸 것을 대비해 네옴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더브라위너를 노리고 있다. 일부 언론은 네옴이 더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2400만 유로(약 385억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네옴은 치열한 영입 경쟁에 직면할 전망이다. 매체는 "캘리포니아의 MLS팀 샌디에이고FC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르헨티나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와 튀르키예의 거함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MLS와 사우디가 더브라위너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이지만, 더브라위너는 또한 헹크와 볼프스부르크를 포함한 전 소속팀으로의 로맨틱한 복귀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라며 더브라위너가 친정팀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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