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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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결국 유튜브도 비공개 전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4.02 15:25 / 기사수정 2025.09.18 11: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동 성 상품화 논란으로 홍역을 앓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한 '언더피프틴'이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2일 기준 크레아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언더피프틴' 1회 예고 영상은 비공개 전환됐다. 참가자들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고 자막으로만 구성된 영문, 중국어 버전의 티저 영상은 그대로 공개된 상황이다.

당초 3월 31일 MBN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으로 소개됐다.

'언더피프틴' 측은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들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갖춘 매력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하지만 '언더피프틴' 참가자의 프로필 및 예고편이 공개되자 K-팝 아이돌의 데뷔 나이가 너무 어려지는 것, 아동 성상품화 등의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논의 끝 지난 달 21일 MBN 측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도 긴급 보고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다.

지난 달 25일 진행됐던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보고회에 참석한 서혜진 대표, 황인영 대표와 용석인 PD는 25분 가량의 '언더피프틴' 촬영분을 공개하며 "알파 세대의 오디션을 진행하고 싶다는 것이 기획 의도의 첫 번째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서혜진 대표는 지적 받았던 포스터 속 바코드에 대해 "학생증 콘셉트다. 성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굉장히 놀랐다. 참가자들이 재능을 멋지게 펼치고 싶어하는 진짜 모습을 대조해서 반전 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기획 의도였으나 티저 영상은 내러티브가 길지 않고 이미지로 소비돼 의도한 것과 다르게 오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3월 31일 예정된 첫방송도 취소됐다.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3월 28일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 앞으로 프로그램의 본질과 참가자들의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보고회 전 크레아 스튜디오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던 1회 내용이 담긴 31분 정도 분량의 영상은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현재까지 프로그램 폐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사진 = 크레아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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