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뉴진스 일부 팬덤이 '어도어와의 대화 촉구' 트럭 시위를 벌이며, 민희진 전 대표와 멤버들의 부모를 정면 비판했다.
뉴진스 팬덤 일부는 27일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뉴진스와 어도어의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 트럭에는 "부모들은 고집불통, 자식들은 법정 출석", "위약금은 뉴진스 5명이 짊어져야 할 몫" 등 직설적인 문구가 실렸다. 이들은 "팬덤 전체의 뜻이 아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내세우며, 팀 버니즈 중심의 현재 대응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번 시위는 뉴진스 멤버들이 법원 가처분 인용 결정 이후에도 새로운 팀 이름으로 활동을 강행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재판부는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멤버들이 독자적 연예활동을 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홍콩 공연을 진행하고, 어도어와 상의 없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어도어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채 공연을 강행한 점이 유감"이라며 "뉴진스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뉴진스 측은 본안 소송에 돌입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첫 변론기일은 오는 4월 3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팬덤 버니즈 내부에서도 갈등이 노출되며 팬들 사이의 입장 차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트럭 시위는 그 갈등이 단순한 의견 차원을 넘어 행동으로 표출되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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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