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14
연예

"올하트 통편집 아픔 컸지만"…'미스터트롯3' 트로페라, 장민호 극찬 받은 실력파 듀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3.13 11:5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성악 전공 출신의 실력파 듀오 프로페라(박천재·천용현)가 차별화된 보컬 스타일과 무대 연출로 '미스터트롯3' 속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존의 트로트 매력에 움장함을 더해 신선한 음악 세계를 선사한 트로페라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로페라 박천재, 천용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조선 '미스터트롯3' 출연 비하인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성악가 박천재, 천용현으로 구성된 트로페라는 지난해 6월 가요계 정식 데뷔한 팀으로, '미스터트롯3' 타장르부로 정식 출전해 예심 무대에서 장민호의 히트곡 '풍악을 울려라'를 완벽하게 꾸며 올하트를 기록한 바 있다. 



박천재는 "올하트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예심 무대는 정말 오래 전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무대를 꾸몄다. 그 한 무대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더욱 기뻤다"고 밝혔다.

천용현 역시 "수많은 참가자들 중에 올하트를 받을 수 있는 참가자가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우리가 올하트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감개무량하다. 여기에 마스터 분들의 심사평까지 너무 좋아서 행복했다. 지금도 그 순간만 떠오른다"고 미소 지었다. 

이들이 이토록 벅찬 이유는 예심 무대로 선곡한 '풍악을 울려라' 원곡 가수이자 평소 존경하는 가수 장민호가 트로페라의 무대를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

당시 장민호는 "'풍악을 울려라'는 제 노래 중 커버를 가장 많이 하는 노래다. 제가 단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버전이 탄생했다. 굉장히 고마운 마음이다. 콘서트 때 저와 함께 한 번 무대를 하면 좋을 정도다. 안무를 다 외웠기 때문에 언제든지 같이 무대에 올라도 좋을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트로페라는 이를 떠올리며 "그동안 장민호 선배님 노래만 불렀는데 칭찬까지 들으니까 너무 감사했다. 그때 같이 콘서트 무대에 올라도 좋을 것 같다고 해주셨는데, 언제 불러주실지 기다리는 중이다"는 말로 기대감을 엿보였다. 

두 사람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무대지만 안타깝게도 트로페라의 '올하트' 기록은 본방송에서는 통편집됐다. 물론 미공개 스페셜 무대로 편성되긴 했지만, 본방송만 기다렸던 이들로서는 아쉬움이 짙게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박천재는 "말 그대로 통편집을 당했다. 예심 무대 당시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마스터분들도 워낙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통편집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고 참가자들끼리도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본방송에 나오지 않더라. 저희뿐 아니라 가족, 지인들이 모두 기다리는데 본방송에 나오지 않게 되자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천용현도 "본방송과 미공개 스페셜 방송 편성상 시청률 차이가 꽤 크게 난다. 무엇보다 본방송 무대는 음원으로 나오는데, 저희는 음원이 나오지 않는다. 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예심 무대를 만족스럽게 잘 완성했는데 본방송에서 통편집되니까 아쉬움이 크더라"고 밝혔다.



물론 이들의 활약에 대한 음악 팬들의 뜨거운 격려과 응원이 있기에 마음에 큰 위로를 얻기도 했단다. 두 사람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트로페라 무대를 확인한 분들이 '왜 통편집 시키냐' '본방송에 나왔어야 한다' 등으로 댓글을 달아주시니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통편집의 아픔 뒤로 기쁨과 감동, 행복한 추억 역시 가득한 '미스터트롯3'. 이들에게 가장 크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사람"이라고 단번에 답변을 내놓았다. 



박천재는 "성악 활동하면서 절대 만날 수 없는 이들을 '미스터트롯3'에서 만났다. 특히 타장르부 가족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감사하다. 예심 무대에서 떨어진 형들까지도 연락하고 소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눴다.

천용현도 "방송 경험이 별로 없는 저희들을 잘 이끌어주고 도움 주신 참가자분들 모두 감사하다. 사실 처음에는 이지훈, 천록담 형들처럼 유명한 가수들을 볼 때 '왜 '미스터트롯3'에 나오셨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형들이 무대에 임하는 모습이나 경연 과정을 지켜보다 보니까 정말 진심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킹엔터프라이즈, 방송 화면,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