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박명수가 중학생 딸이 아내 몰래 학원을 등록해달라고 했다는 청취자 사연에 조언했다.
12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의 작은 고민들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명수 초이스'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첫 번째로 도착한 고민은 "남자 친구 생일과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가 겹친다. 둘 중 꼭 선택해야 한다면 어딜 가야 할까"였다.
이에 박명수는 "이걸 뭘 고민하냐. 당연히 남자 친구 생일. 남이냐"라며 명쾌하게 답변했다. "남자 친구에게 '내년 생일도 있잖아'라고 하면 기분이 좋겠냐"며 기분을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한 청취자는 "사위가 자꾸 딸 흉을 본다. 그러지 말라고 할지, 가만히 있을지 고민이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사위가 잘못됐다. 딸 흉을 보면 좋아할 장모님이 어디에 있냐. 절대 흉을 보지 마라. 남 흉보는 건 좋지 않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박명수 딸과 비슷한 또래의 딸을 키우는 청취자도 등장했다. "중학생 딸이 방송 댄스를 배우고 싶다며 엄마 몰래 학원비를 달라는데 어떻게 할까. 엄마가 무서운 성격"이라는 고민에 박명수는 이날 처음으로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이가 하고 싶은 걸 시켜주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거 때문에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며 배우고 싶어 하는 건 할 수 있게 해주라는 조언을 건넸다. 조언과 함께 "자녀가 좋아하는 걸 시켜주는 건 무서운 아내보다 더 중요하다"며 딸 민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청취자에 "학원 다니면 데리러도 가야 한다"며 주유권을 선물하기도. 이에 박명수는 "선물도 완벽하다"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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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