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황정음이 전 남편과 자녀들 사이를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슈가 멤버 아유미를 집에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정음은 "내가 첫 번째 이혼했을 때 제주도에 내려가 있었잖아. 그때 8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육아만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아유미는 "그때 우리 자주 보지 않았냐. 맨날 내가 너희 집에 와 있었다"고 떠올렸다.
황정음은 "첫 번째 이혼을 결심했을 때 아유미가 저를 굉장히 잘 챙겨줬다"며 "항상 '정음이 뭐해?' 물어봐주고, 놀러가겠다며 와주고.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와인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든든한 친구가 되어줬다"고 우정을 과시했다.
아유미는 "두 번째 이혼 때는 내가 임신하고 육아 때문에 바빠서 전보다 더 많이 못 챙겨준 게 마음에 걸렸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황정음은 "그때는 네가 임신한 상태라 나쁜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황정음은 "나는 사람 관계에 있어서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람을 만날 때 따지거나 재거나 하지 않았다. 이 사람의 직업, 가족, 성격 하나도 안 보고 그냥 사랑의 마음으로만 (만났다)"고 털어놨다.
언젠가 진지한 연애를 하게 된다면 자녀들에게 상대방을 소개할 거냐는 질무넹 황정음은 "굳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들을 굳이 혼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다. 아이들한테 그냥 나는 엄마, 아빠, 아이들 그게 끝"이라며 "아빠의 사랑을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빠가 나쁜 아빠였고 아이들을 힘들게 했으면 그런데, 애들한테 나쁜 아빠는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아이들과 아빠가 잘 지내냐"는 질문에 황정음은 "잘 지낸다. 나와 마주치진 않지만 여기까지 들어와서 애들 데려가고 한다"며 "너무 자연스럽게 지내고 있고, 애들이 '왜 엄마 아빠 따로 사냐' 이런 것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Plus·E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