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황정음이 슈가 멤버 아유미와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11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슈가 멤버 아유미와 육혜승을 집에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정음은 아유미, 육혜승과 함께 슈가 1, 2집 앨범을 꺼내며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황정음은 "슈가로 데뷔하면서 제2의 핑클, S.E.S.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연예인이 아니어서 너무 충격을 받았고 속상하더라.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육혜승은 "아유미 언니가 인기가 많지 않았나. 그리고 나서 행사에 가면 내 소개 차례가 오는 게 너무 싫었다. 아유미 언니에게만 함성 소리가 너무 크니까"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아유미는 "당시엔 그런 생각을 못 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너희들이 기분이 굉장히 나빴을 것 같다. 그런데 그 때는 내색도 안했었다"며 멋쩍어했다.
이에 육혜승은 "기분이 나쁜 건 아니다. 민망한 것이다"라고 정정했고, 황정음도 "(내 스스로의) 자신감이 떨어진 거다. (아유미 인기가 많은 것은) 감사하게 생각했다. 너 아니었으면 우리 팀을 더 모르지 않았겠냐"고 해명했다.
이어 황정음은 슈가를 탈퇴하면서 불거진 오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정음은 "방송용으로 '아유미와 아이들'이라는 말이 싫다고 하고 나서 탈퇴하게 됐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사실 우리만 알고 있는 것인데, 그 때 내 계약 기간이 3년이었다. 재계약을 안 한 것 뿐이지, 그 때 슈가를 키워준 건 아유미라고 생각해서 늘 고마워했다. 그런데 그 고마움 속에 나 스스로가 작아지는 속상함이 있었던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그 때의 나는 그것을 감당하기에는 그릇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기대를 하고 들어왔는데 내 기대 이하여서 재계약을 안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