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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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조충현과 헤어질 결심에 별거까지…안 써본 방법 없어" (김창옥쇼3)[종합]

기사입력 2025.03.11 20:58 / 기사수정 2025.03.11 21: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민정이 남편인 조충현 아나운서와 겪었던 극한의 갈등 상황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는 김민정, 조충현 부부가 출연했다.

2011년 KBS 아나운서 38기 입사 동기인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날 김민정은 '말만 하면 욱하는 남편'이라는 내용으로 사연을 보냈고, 이후 객석에서 손을 들고 사연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민정은 조충현과 5년 간의 사내 비밀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10여 년의 결혼 생활을 이어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조충현의 정체를 발견한 MC 황제성과 김지민이 "사연과 전혀 매치가 안 된다"고 놀라자 "그 좋은 발성과 울림통을 욱하는데 사용한다"며 답답해했다.

김민정은 "2025년 새해로 넘어가는 날이었다. 그날 또 욱하시더라. 평소처럼 아이 등원을 위해 준비 중이라 할 일이 산더미였다. 그런데 아이가 자꾸 저한테만 붙더라. 남편에게 살짝 들리라고, '너희 아버지 뭐하시노?'라고 말하면서 돌려서 눈치를 살짝 줬다. 방을 보니 안방에서 까딱까딱 발만 움직이고 있더라.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일단 참고 정신없이 다시 일하는데 계속 발만 까딱까딱하고 있기에, 참다가 '힘들다'고 한 마디 했다. 그랬더니 '내가 안하는 건 아니잖아'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황제성은 "단어가 격한 단어가 아니더라도 톤이 문제일 때가 있다"고 지적했고, 김창옥도 동의했다.

김민정은 "저도 아나운서이다 보니 말 하나하나를 신경쓰게 된다. 그날 자동차에서 '그렇게 말하면 마음이 힘들다. 좋게 말해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내가 뭐. 항상 나만 잘못해'라고 불만을 토로하더라"고 얘기했다.



조충현은 "결혼 전부터 아내에게 말투 컴플레인을 많이 받아왔다. 그동안 나름대로 모범적으로 살아왔는데, 아내만 만나면 혼나는 것이다. 그런 지적이 쌓이다보니까 '나 너한테 지적받을 만큼 잘못 살지 않았어'라는 마음으로 폭발하게 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일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문제를 회피했었다"는 김민정은 "결국 곪아서 문제가 크게 터졌다. 저는 진짜 헤어질 결심까지 하고 별거까지 했었다. 안 써 본 방법이 없다. 그래서 공부를 했다. 남편을 이해해보고자 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원과정 가족 상담 석사 공부를 했고 졸업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창옥은 조충현이 마음을 헤아리며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남자의 애정 표현법은 아니다. (조충현이 화를 낸 것은) 나의 한계를 부딪칠 때 느꼈던 좌절감일 수 있다"라고 말했고, 조충현도 울컥하며 "나름대로 아내와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하는데 잘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었다"고 거듭 자신의 입장을 얘기했다.

'김창옥쇼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STORY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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