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공동 16위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아일랜드)을 18위로 내렸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또다른 역사를 썼다. 이제 단 15명만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승점 1을 따낸 토트넘은 승점 34(10승 4무 14패)로 프리미어리그 13위를 유지했다.
본머스(승점 44·12승 8무 8패)는 8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이미 리그 성적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강등 확률은 희박한 반면, 다음 시즌 리그 순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이 진출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성적에 집중하기 위해 손흥민 카드를 아껴둔 채 본머스전에 나섰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공동 16위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아일랜드)을 18위로 내렸다. 연합뉴스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틈틈이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1-2로 밀리던 후반 37분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며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먼저 공을 터치했고, 뒤늦게 상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손으로 손흥민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렸다.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페널티킥 선언을 유지됐다.
손흥민은 골키퍼를 속이고 가운데로 차 넣는 이른바 '파넨카 킥'을 성공시키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7호골이자, 올 시즌 공식전 11호골이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공동 16위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아일랜드)을 18위로 내렸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전에 추가실점하면서 0-2가 되자 동료들에게 화를 내며 자극을 줬다. 토트넘은 실점 2분 만에 파페 사르가 행운의 득점을 터뜨리며 1-2로 추격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페널티킥 선언 뒤 원톱 도니미크 솔란케가 키커로 나서는 듯 했지만 이내 손흥민으로 바뀌었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선수가 손흥민이어서 그가 차는 게 당연했다.
이 골로 토트넘은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고 소중한 승점1을 안겼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공동 16위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아일랜드)을 18위로 내렸다. 연합뉴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공동 16위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네덜란드 레전드 스트라이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인크(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아일랜드)을 18위로 내렸다.
손흥민은 다음 순위인 15위를 따라잡아야 하는데 현역인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14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16골이 더 필요하다. 당분간은 추가 득점을 하더라도 단독 16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통산 득점 16위도 대단한 성적이다. 최근 손흥민에 대한 비판을 넘어 그에게 폭언하는 영국 매체 및 전직 축구 선수들이 많은데 누구도 손흥민을 헐뜯을 수 없는 위업을 본머스전에서 이뤘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도 자신의 SNS에 이 소식을 전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건 딱 15명 뿐"이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공동 16위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아일랜드)을 18위로 내렸다. 연합뉴스
바디 위에 있는 통산 득점 14위부터 1위는 로빈 반페르시(네덜란드), 테디 셰링엄, 레스 퍼디낸드, 마이클 오언, 저메인 데포, 로비 파울러(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프랭크 램파드(잉글랜드),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 앤디 콜, 웨인 루니, 해리 케인, 앨런 시어러(이상 잉글랜드)다.
전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획을 그은 슈퍼스타들이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328경기 127골 7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21-2022시즌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고 2016-2017시즌부터 지난 2023-2024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공동 16위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아일랜드)을 18위로 내렸다. 연합뉴스
또 손흥민은 리그 10-10을 통산 세 차례 달성했다.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 그리고 지난 2023-2024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램파드(이상 4회) 다음이며 디디에 드로그바(3회)와 동률인 기록이다. 역대급 기록을 작성한 셈이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통산 127골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 공동 16위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레전드인 로비 킨(아일랜드)을 18위로 내렸다. 연합뉴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면서 손흥민의 9개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골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토트넘에 부상자가 속속 돌아오면서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가능해지고 있어 남은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토트넘은 14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 뒤, 16일 오후 10시 30분 풀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