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동안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해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그가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특히 이정후는 이달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일 LA 다저스전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이튿날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득점을 만들었다.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타수 1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간 이정후는 7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정확히 열흘 만에 손맛을 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동안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동안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AP 연합뉴스
시범경기 성적이 중요하진 않다. 이정후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13경기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1홈런 5타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486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정규시즌 개막 후 부침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으면서 37경기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을 통해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 시범경기 기록에 관한 내용을 다루면서 이정후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표본이 크지 않았고, 올해 시범경기 성적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이정후는 지난해 부상 전까지 0.641의 OPS(출루율+장타율)을 나타냈지만, 곧 반등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80타석에서 삼진 8개를 기록했고, 그 다음 80타석에서는 삼진을 다섯 차례 당했다. 시즌 6번째 경기에서 삼진 2개를 기록한 뒤 한 경기에서 삼진을 두 차례 이상 당한 적이 없었다"며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만큼 정확하게 콘택트를 했고, 두 선수보다 훨씬 빠른 스윙 속도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디애슬레틱은 "올 시즌 이정후의 타격엔 많은 게 걸려 있다. 통계 예측 시스템이나 예상이나 당신의 직감 등 야구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샌프란시스코의 공격력이 평균 이하라고 내다보고 있다"며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예상을 뒤엎게 된다면 그 중심엔 이정후가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이정후가 정말 중심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동안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동안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AP 연합뉴스
팀 구성원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 등에 따르면, '빅리그 통산 262승'이라는 커리어를 보유한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이정후는 당연히 높은 기대치를 가진 선수"라며 "그의 재능은 어느 수준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스윙하는 걸 좋아한다. 그가 지난해 짧은 시간 동안 뛰었을 때 그랬던 걸 잘 알고 있다"며 "이정후는 확실히 3번 타자에 훨씬 잘 맞는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7일 화이트삭스전 종료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성적은 나 혼자만이 아닌 팀, 트레이너, 동료들과 함께 만든 결과물"이라며 "그들은 내가 건강한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100% 지원했고, 좋은 결과로 팀에 보답하고 싶었다. 항상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7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한 샌프란시스코는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우완투수 칼슨 랙스데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는 마이클 와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동안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포함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 동안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출루율 0.478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AP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