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IMT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르비아에서 맹활약 중인 설영우가 또다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IMT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설영우는 3-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공격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한 명 앞에 두고 한 차례 접은 뒤 오른발로 감아 차는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 브루노 두아르테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도움을 기록했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IMT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이날 즈베즈다는 4골을 폭발시키며 리그 26경기 무패(24승 2무) 행진을 달려 단독 선두(승점 74)를 질주했다. 현재 2위이자 고영준의 소속팀 파르티잔(승점 53)과의 격차가 21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이 임박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설영우는 축구통계업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도움 하나를 비롯해 인터셉트 2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3회, 턴오버 15회, 패스성공률 95%(63/67), 키패스 2회, 롱패스 성공률 100%(5/5), 빅찬스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설영우는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8.3점을 받아 MVP로 선정됐다.
설영우는 지난해 여름 즈베즈다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를 뛰며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식전 29경기, 2423분을 소화해 5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첫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그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슈투트가르트(독일), 영보이스(스위스)를 상대로 각각 도움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IMT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
올겨울 기초군사훈련까지 받았던 설영우는 복귀 후에 공격 포인트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 자신이 프로로 데뷔했던 울산HD 시절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2023시즌 3골 5도움을 뛰어넘는 수치다. 울산에서 통산 156경기 8골 14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즈베즈다에서 단 한 시즌 만에 이에 근접하는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가고 있다.
세르비아 언론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지난달 15일 나프레다크전 이후 "설영우는 지난 8개월 동안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며 27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며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영입된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1년 전 즈베즈다에 온 설영우는 수비 역할로 모든 걸 다하고 있다. 그는 좌우 측면을 오가고 특출난 공격적인 기술을 보여줬으며 경기에서 훌륭한 인상을 남겼다. 기존 주전 풀백이 이탈하면서 설영우는 우측 주전 풀백이 됐고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IMT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
매체는 이어 "설영우는 즈베즈다에 합류한 뒤 불안한 경기력으로 위기를 맞는 순간도 있었지만, 즈베즈다의 코칭 스태프들과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면서 "파르티잔과의 더비 경기를 앞둔 즈베즈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설영우의 자신감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짚었다.
또 "설영우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고 황인범이 잠시 베오그라드에 남았던 것은 그에게 경기와 훈련에 임하는 태도 등에서 큰 의미였다. 겨울 휴식기에 기초군사훈련으로 빠졌지만, 설영우에게서 그 여파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즈베즈다 최고의 선수인 설영우는 외국인 선수로 기둥이 될 작지만 중요한 발전을 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IMT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
설영우는 유럽 도전 첫 시즌에 곧바로 리그 우승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더군다나 즈베즈다가 리그 무패 가도를 달리면서 설영우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설영우의 활약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현재 우측 풀백 주전인 설영우는 오는 3월 A매치에 열리는 오만,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 출전도 예상된다.
지난 2023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 첫 발탁된 설영우는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멤버로 활약했으며 현재까지 A매치 22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IMT 베오그라드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즈베즈다
사진=연합뉴스, 즈베즈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