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축구협회(CFA)가 협회 자체 추천 방식으로 대표팀 선수를 선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축구계는 이러한 방식이 비리 등 그간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생겨났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5년 3월 1일, 중국축구협회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결정을 발표했다. 바로 '중국축구협회 선수 자체 추천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축구계의 인재 선발 메커니즘이 혁신적으로 진전했다는 의미이며, 전국에 있는 축구 인재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중국 축구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다"고 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중국 여권을 소유한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선수들은 이 시스템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 추천 명단에 오를 수 있다.
중국축구협회에서는 전문가들로 관련 사업 부서를 구성해 선수를 심사 및 평가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선수는 다음 단계에 진출하며, 이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된 선수들은 훈련 캠프에 참가해 중국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받게 된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주요 단계의 경우 감독관을 초빙해 현장 감독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후닷컴'은 "이 과정은 물리적 제한을 깨는 데 그치지 않고, 축구에 대한 꿈을 가진 무명 선수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면서 "이러한 메커니즘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새로움, 그리고 개방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또 "오랫동안 중국 축구는 인재 선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선발 모델은 지리적 조건과 자원, 정보 비대칭 등의 요소로 인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선수들이 재능을 보여주기 힘들었다"며 "또한 선발 과정에서 간혹 부패도 있었기 때문에 건전한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 선수 자체 추천 시스템이 시행되면 이러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소후닷컴'은 중국축구협회가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송카이 회장이 큰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매체는 "송카이 회장은 '배경에 상관없이 인재를 영입한다'는 이념을 실제 행동으로 실천했고, 축구 인재 선발을 넓히는 데 힘쓰고, 중국 축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했다"며 "그의 행보는 축구 팬들의 인정을 받았고, 수많은 팬들에게 중국 축구에 대한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중국축구협회에서 시도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된다면 약 15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뛰어난 재능이 나오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은 제2, 제3의 우레이가 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자체 추천 제도의 출범은 중국 축구의 인재 선발 메커니즘에 있어 혁신적인 일"이라면서 "우리는 송카이 회장의 리더십 아래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광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믿을 수 있다. 중국 축구계가 구원을 받았다! 중국 축구에 새벽이 왔다!"며 기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