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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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당하고 못 쳐도 돼!"…꽃감독이 위즈덤에게 바라는 건 '공부' [오키나와 라이브]

기사입력 2025.02.27 11:05 / 기사수정 2025.02.27 11:05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나란히 LG 트윈스를 상대로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선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윤도현(2루수)-박정우(우익수)-김도영(3루수)-위즈덤(1루수)-김석환(좌익수)-이창진(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이날 위즈덤이 팀 합류 이후 첫 번째 실전을 치른다. 위즈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려 왔다.  

위즈덤은 당초 지난 2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일본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 출전을 자청했지만, 이범호 감독의 만류로 훈련만 소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이 시차적응을 마친 뒤 조금 더 좋은 컨디션 속에 실전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범호 감독은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위즈덤은 오늘 2타석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 실전 때는 3타석 정도를 보려고 한다"며 "지금은 위즈덤이 잘 치는 것보다 삼진도 당해보고 못 치면서 투수들의 성향을 공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경기는 앞으로 시즌 중에 상대해야 하는 투수들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위즈덤이 지금 당장 잘 치거나 못 치거나를 떠나서 (KBO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KIA는 2025 시즌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우승에 힘을 보탰던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신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쏘아 올린 내야수 위즈덤을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위즈덤은 시카고 컵스 시절 2021 시즌부터 2023 시즌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장타력이 매력적이다. KIA 합류 이후 성실한 훈련 태도는 물론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 실전에서 얼마나 빠르게 한국 투수들에게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KIA는 이와 함께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김도영도 LG 마운드를 상대한다. 오는 3월 22일 개막전부터 가동이 유력한 3번 김도영-4번 위즈덤 카드가 첫 선을 보이게 됐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히로시마를 상대로 나선 올해 첫 실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김도영 스스로도 현재 컨디션과 페이스, 히로시마전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낸 상태다.

한편 KIA는 이날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우완 김도현, 황동하가 마운드에 올라 오디션을 치른다. '슈퍼루키' 김태형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두 번째 실전에 나선다. 좌완 김대유와 이준영, 우완 홍원빈과 잔성현도 LG를 상대로 구위를 점검한다.

사진=KIA 타이거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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