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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G 10홈런' KBO리그 강렬한 인상…이젠 ML 다크호스로 뽑혔다 "다재다능"

기사입력 2025.02.25 16:53 / 기사수정 2025.02.25 16:53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에 앞서 두산 제러드가 타격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에 앞서 두산 제러드가 타격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해 KBO리그를 경험한 제러드 영(뉴욕 메츠)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다크호스로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스프링 트레이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누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30개 팀의 26인 로스터는 거의 다 정해졌으나 야수 백업 요원, 불펜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구단별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는 선수를 1명씩 꼽았다.

제러드의 이름을 언급한 MLB.com은 "제러드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38경기를 소화하면서 장타율 0.660을 올리며 성공적인 하프 시즌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격수로서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받쳐주거나 2루수 제프 맥닐의 플래툰으로 나올 수 있는 닉 마드리갈엔 밀린다"면서도 "제러드는 코너 내야와 외야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한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제러드가 빅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건 아니지만, 충분히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MLB.com은 "제러드는 빅리그 통산 22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하는 등 파워를 갖춘 타자"라며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백업 야수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 제러드 영이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 제러드 영이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6회말 1사 1루 두산 제러드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6회말 1사 1루 두산 제러드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95년생 제러드는 2017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15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빅리그에서 두 시즌(2022~2023년) 동안 22경기 62타수 13안타 타율 0.210 2홈런 8타점 출루율 0.290 장타율 0.435의 성적을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310경기 1071타수 287안타 타율 0.268 54홈런 184타점 출루율 0.367 장타율 0.485.


제러드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팀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실전을 소화하던 중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았다. 헨리 라모스의 성적 부진으로 고민을 앓던 두산은 제러드의 선구안과 장타력에 기대를 걸었다.

두산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제러드는 팀에 합류한 뒤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했고, 38경기 144타수 47안타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60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두산과 제러드의 동행이 2025시즌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제러드 측에서 거액의 재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제러드와의 재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두산은 지난해 11월 26일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제러드는 지난해 12월 17일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제러드의 빅리그, KBO리그 성적은 표본이 크지 않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꽤 훌륭했다"며 "메츠는 제러드에게 로스터 한 자리를 줄 만큼 마이너리그 성적에 매력을 느낀 것 같진 않지만, 여전히 옵션이 있다"고 짚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두산 제러드가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두산 제러드가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두산 제러드가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두산 제러드가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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