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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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국대 좌완' 스위퍼 첫선에 日 취재진도 시끌 "어빈·로그 달라붙어 배웠다고…" [미야자키 현장]

기사입력 2025.02.25 07:39 / 기사수정 2025.02.25 07:39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등판에서 팀 동료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조언을 구해 장착한 스위퍼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등판에서 팀 동료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조언을 구해 장착한 스위퍼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국대 좌완' 투수 최승용이 스프링캠프 동안 갈고 닦은 스위퍼를 실전 마운드 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일본 현지 취재진도 술렁일 정도로 날카로운 스위퍼 각도였다. 

최승용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마운드에 새 외국인 투수 좌완 콜 어빈을 올렸다. 첫 실전 등판에 나선 어빈은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준수한 결과물을 보여줬다. 

최승용은 3회 말 등판한 신인 투수 홍민규에 이어 4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최승용은 4회 말 선두타자 와카마바시를 유격수 땅볼, 후속타자 후루프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착실하게 늘렸다. 이어 키타에게 볼넷을 내준 최승용은 견제 실책으로 2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승용은 이지즈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5회 말 마운드에도 오른 최승용은 선두타자 중견수 뜬공 뒤 후속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최승용은 1루 주자를 견제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비록 2사 뒤 중전 안타를 다시 맞았지만, 최승용은 유격수 땅볼 유도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최승용은 6회 말 시작 전 김명신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최승용은 2이닝 36구 1피안타 1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 143km/h를 찍은 최승용은 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스플리터 등을 섞어 요미우리 타자들을 상대했다. 

특히 최승용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꺾이는 스위퍼를 구사하면서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찔렀다. 최승용이 스위퍼를 쓸 때마다 현장을 찾은 일본 취재진이 술렁이면서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등판에서 팀 동료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조언을 구해 장착한 스위퍼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등판에서 팀 동료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조언을 구해 장착한 스위퍼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등판에서 팀 동료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조언을 구해 장착한 스위퍼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등판에서 팀 동료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조언을 구해 장착한 스위퍼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최승용은 2025시즌 4선발로 낙점받고 선발 로테이션 소화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4선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새 무기가 바로 스위퍼다. 최승용은 앞선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미 구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호주 캠프 당시 최승용은 "내가 4선발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계속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선 새로 온 외국인 좌완 동료들과 친해져서 계속 투구 밸런스나 구종에 대해 질문하는 게 중요할 듯싶다"며 "원래 던지던 슬라이더가 각이 작은 편이라 큰 각도의 슬라이더 그립을 연구하고 있다. 연습을 계속하고 있는데 실전 등판 때 어떻게 쓸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결국, 최승용은 큰 각도의 슬라이더 그립을 연구하다가 본격적으로 스위퍼 장착에 나섰다. 새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좌완으로 스위퍼를 쓴단 점이 결정적이었다. 최승용은 어빈과 잭 로그에게 스위퍼에 대한 조언을 끊임없이 구했다. 팀 선배 포수 양의지도 최승용이 두 외국인 투수에게 다가가 배우길 원했다.

두산 관계자는 "호주 캠프부터 최승용 선수뿐만 아니라 어린 투수들은 모두 어빈과 로그에게 다가가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최승용 선수는 스위퍼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고 들었다. 두 선수에게 달라붙어 배운 최승용 선수는 스위퍼 그립을 로그, 던지는 느낌을 어빈의 조언을 참고했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로그의 그립이 자신과 딱 맞았던 최승용은 첫 실전 스위퍼 구사부터 매혹적인 결정구 구사를 예고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등판에서 팀 동료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조언을 구해 장착한 스위퍼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등판에서 팀 동료 콜 어빈과 잭 로그에게 조언을 구해 장착한 스위퍼를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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