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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독일 키커 '이주의 팀' 선정!…45분에 다 보여줬다, 선발 복귀하나

기사입력 2025.02.24 16:19 / 기사수정 2025.02.24 16:1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지난 장크트파울리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 05(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이 독일 현지 매체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최고 권위 스포츠매체 키커는 23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11을 발표하며 이재성을 2선 미드필더로 포함했다.

키커가 선정한 베스트 11은 4-1-4-1 포메이션으로 짜여 있었다. 이재성은 그 중 최전방 원톱으로 뽑힌 도르트문트의 세루 기라시 아래에서 그를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뽑혔다.

이와 함께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빈첸초 그리포(프라이부르크), 알렉시 클로드모리스(아우크스부르크), 파스칼 그로스(도르트문트) 등도 ‘이주의 팀’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니코 슐로터베크(도르트문트), 에르한 마쇼비치(보훔), 킬리안 실디야(프라이부르크)가 포함되었으며, 골키퍼 자리는 루카 필리프(호펜하임)가 차지했다.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는 22일,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장크트파울리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마인츠는 이번 승리로 리그 23경기 10승 5무 7패,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5위가 됐다. 4위 프라이부르크(승점 29)와 1점 차다.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이재성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전반전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초반에는 원정팀 장크트파울리가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6분, 노아 바이스하우프트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마인츠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이후 15분에는 요하네스 에게슈타인이 로빈 젠트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인츠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장크트파울리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마인츠의 보 헨릭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주었다.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위해 넬슨 바이퍼를 빼고 이재성을 투입한 것이다. 이 결정은 경기의 판도를 바꿨다.

후반 22분 이재성은 나디엠 아무리의 강력한 슛이 골키퍼 니콜라 바실리에 의해 막힌 후, 재빠르게 반응해 감각적인 칩샷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마인츠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의 막판까지, 장크트파울리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마인츠가 이를 역이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이 빠른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파울 네벨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네벨은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마인츠의 2-0 승리를 확정 지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45분만에 볼 터치 1회, 가로채기 1회, 박스 안 터치 1회, 패스 정확도 100%(5/5)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니 사실상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점을 매기는 풋몹은 이날 이재성에게 평점 8.0을 부여했다. 팀 내 코스타(8.3) 다음으로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점수을 받았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8.2를 부여했다.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점수였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슈퍼 서브 이재성이 중요한 승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라는 평과 함께 이재성의 활약에 주목했다. 또한 이재성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하며 "이재성의 이번 경기 영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프타임에 투입되며 에너지와 남다른 축구 지능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골 장면에서도 뛰어난 위치선정능력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이 주의 팀 선정 역시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의 활약을 인정한 것이다. 특히,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 12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2골을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총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에서 1도움을 포함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잘 생산해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지만 최근 교체 출전하는 경기 빈도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하이덴하임전부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2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재성이다.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전술 변화와 팀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출전 시간이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결정적인 플레이는 그의 여전한 기량을 입증하는 데 충분했다. 이러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이재성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마인츠는 유럽 대항전 진출을 향한 희망을 더욱 키우게 되었다. 이재성의 맹활약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그리고 마인츠가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연합뉴스/분데스리가/키커 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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