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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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몸짱' 외질, '튀르키예의 푸틴' 오른팔 된다…정치계 입문으로 인생 2막 시작!

기사입력 2025.02.24 11:59 / 기사수정 2025.02.24 11: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때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불렸던 전 아스널 선수 메수트 외질이 축구 은퇴 후 예상치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튀르키예 정계에 입문하며 정치인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외질이 2014년 은퇴한 후, 36세가 된 현재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며 "독일 대표로 뛰었지만 튀르키예 대표팀에서도 뛸 자격이 있었던 외질은 정치적 행보를 튀르키예에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태생의 튀르키예계 축구 선수였던 외질은 최근 튀르키예 장기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중앙위원회에 합류했다.

그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당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 결정 및 집행 위원회(MKYK)의 신규 위원 39명 중 한 명으로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질은 2023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으며, 오랫동안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바 있다.

지난 당 대회를 통해 에르도안은 아홉 번째로 당 대표직을 연임했으며, 수만 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외질 역시 이 행사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외질과 에르도안의 관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목받아왔다. 2019년, 외질은 전직 미스 터키 출신의 아내 아미네 귈세와의 결혼식에서 에르도안을 결혼식 주례자로 선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행보는 종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2018년, 외질과 독일 대표팀 동료였던 일카이 귄도안이 에르도안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독일 내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독일 사회에서 다문화 통합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외질은 튀르키예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이 사건 이후 독일 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결국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나는 항상 팀 동료, 코칭 스태프, 그리고 독일의 좋은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나 독일축구협회(DFB) 고위 관계자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 나의 튀르키예계 뿌리를 무시하고 나를 정치적 선전 도구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면서 "우리가 승리하면 나는 독일인이고, 우리가 패배하면 나는 이민자다"라는 유명한 발언을 남겼다.

그가 지지하는 인물이 2003년부터 총리와 대통령을 수행하며 20년 넘게 독재하는, '튀르키예의 푸틴'으로 불리는 에르도안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독일에서 자란 외질이 민주주의에 반하는 인물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외질은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태어나 2014년 독일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독일 대표팀에서 총 92경기에 출전하며, 2011년부터 다섯 차례나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축구 선수로서 그는 베르더 브레멘,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에서 뛰며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2023년 은퇴 전에는 놀라운 몸매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며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본 팬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제 외질은 축구장을 떠나 정치 무대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에르도안의 지도 아래 튀르키예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미러/더선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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