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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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퇴사, 쌍욕 먹으며 새벽 알바"…김선근 '생활고 고백' 울컥 (사당귀)[종합]

기사입력 2025.02.24 07:57 / 기사수정 2025.02.24 07:57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김선근이 퇴사 후 생활고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김선근이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힘든 현실을 전했다. 

이날 엄지인은 후배 김진웅, 홍주연과 함께 KBS 41기 아나운서 출신 김선근의 집을 방문했다. 여기에 KBS 26기 아나운서 출신 김현욱까지 함께해 프리 아나운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지인은 "전현무, 조우종은 예능적인 인지도가 있다. 조충현은 집에 돈이 많다. 도경완은 아내가 장윤정이다. 이유가 다 있는데 김선근 아나운서는 이유가 없다. 퇴사 이유가 희대의 미스터리다"며 궁금해했다. 

이와 관련, 김선근은 "돈 때문에 나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선근은 "'6시 내고향'을 촬영하고 있는데 아내한테 청약 당첨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때부터 촬영에 집중이 안 되더라. 계약금, 중도금, 잔금부터 아이들 학비, 부모님 봉양비 등이 떠올라서 미치겠더라. 도저히 월급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나가서 어떻게 될지 몰라도 제가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더 벌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지 싶더라"고 전했다. 

그러던 당시, '미스터트롯2' 오디션 공고가 떴다고. 김선근은 "시즌1이 대박나지 않았냐. 오디션 녹화는 11월 타이밍에 맞춰 퇴사했다. 그런데 1차에서 너무 빨리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퇴사 이후 반 년 정도 수입이 아예 없었다고 고백한 김선근은 "어떻게 살았냐"는 질문에 "장윤정 누나가 200만원을 줬다. 쓸 일이 있을 거라고 주더라. 그 시기를 잘 넘겼다"고 고마워했다.

힘든 시기에 장윤정의 도움을 받은 김선근은 이후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갔다고 했다. 그는 "불안정하고 일도 적으니까 책 포장 아르바이트, 상하차 아르바이트도 해봤다. 세탁 일도 오래 했다. 일당이 10만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벽에 일하는 것은 괜찮은데 경비 아저씨들이 자다 일어나서 그렇게 쌍욕을 한다. 일 끝내고 집에 올 때 '나 열심히 살았는데 좀 덜 열심히 살았나? 내가 뭘 잘못했나? 부족했나?' 싶어서 차에서 많이 울기도 했다"고 털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김선근은 "후회하거나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그랬다. 나올 때 전현무, 조우종 선배처럼 확실히 포지션이 있으면 괜찮다. 저는 다 애매하게 나왔다. 퇴사 생각을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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