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수상이 불발됐다.
제75회 베를린영화제 최고상품상은 노르웨이 감독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가 연출한 '드림스'에 돌아갔다. 홍 감독은 올해도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홍 감독은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홍감독은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2022년 '소설가의 영화', 2024년 '여행자의 필요'로 베를린국제영화제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베를린 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는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면서 국내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레 '불륜 커플'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에게로 쏠렸다. 이들이 함께 작엽한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두 사람의 영화제 동반 참석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 것.
다른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김민희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다. 김민희는 올 봄에 출산 예정이다.
이 가운데 BBS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뮌헨행 비행기의 탑승 수속을 밟고 있는 홍상수와 김민희의 모습을 포착했다. 사진 속 김민희는 얼굴을 가리지 않는 홍상수와 달리 선글라스와 검은 마스크를 얼굴을 가렸고, 긴 코트를 입었음에도 만삭인 배가 드러났다.
다만 현지에서의 포토타임과 간담회에서 김민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홍상수 역시 혼외자에 대한 언급이나 임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다.
하지만 간담회에서 한 취재진이 영화 제작 및 예산에 대해 질문하자, 홍 감독은 "예산을 따로 계산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원은 4명 정도"라며 제작실장으로 있는 김민희를 간접 언급했다.
한편,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7년 불륜 사이임을 인정했다. 김민희는 영화 '인트로덕션' 이후 꾸준히 홍상수 영화의 제작실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