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동갑 손석구, 동네 친구→강남 부자 느낌…한 번 봤는데 10년지기 같아"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진서연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 우정출연한 손석구와의 촬영 기억을 돌아봤다.

진서연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서 진서연은 예술단의 완벽주의 감독이자, '마녀 감독'으로 불리는 설아 역을 연기했다.

또 손석구가 무대 위가 가장 행복한 해맑은 고등학생이자 '무한 긍정 소녀'인 인영(이레 분)의 동네 친구이자 약사인 동욱 역으로 출연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날 진서연은 손석구와 함께 촬영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단번에 베프(베스트 프렌드)처럼 너무 편안하게 말을 해줘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얘기했다.

진서연과 손석구는 각각 1983년 1월과 2월 생인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진서연은 "그 친구가 그런 매력이 있다. 어딜 가나 친근하게 느껴지게 하더라. 한 번 봐도 10년을 본 것 같은 10년지기 같은 느낌이었다"며 "우정출연으로 우리 영화에 함께 해 준 것이었는데 너무 많은 준비를 해오고 노력해줘서 고마웠다. 또 불편함 없이 대해줘서 고마웠다"고 마음을 전했다.

짧은 시간 연기 호흡을 맞췄지만 자신이 연기한 설아 캐릭터가 동욱에게 일명 '철벽'을 치는 상황이었기에 연시할 땍 오히려 어색했다는 진서연은 "촬영 전에 편하게 얘기하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철벽을 쳐야 해서 그게 오히려 어색했다"고 머쓱하게 웃어 보였다.



진서연은 손석구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촬영한 후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하고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공개되면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모습에 놀랐다며 "'범죄도시2'와 '나의 해방일지'가 나오고 완전 '넘사벽'이 됐더라"고 넉살을 부렸다.

이어 "부담스럽지 않았던 동네 친구가 엄청 성공해서 강남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또 진서연은 함께 출연한 이레에 대해서도 "이레 씨는 정말 연기 천재 같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흡수해서 잘 표현하더라"며 칭찬을 더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