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이 첫사랑 문가영이 일하는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17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1회에서는 반주연(최현욱 분)이 첫사랑 백수정(문가영)과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정은 게임을 통해 어린 반주연(문우진)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은 게임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향한 호감을 느꼈다. 백수정은 정모에서 어린 반주연을 처음 만났고, 자신보다 오빠인 줄 알았던 그가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백수정은 어린 반주연이 쓰고 있던 가발을 벗겼고, "너 중딩이지?"라며 추궁했다. 어린 반주연은 "이거 내가 제대한 지가 얼마 안 돼서 그래서 보기 싫을까 봐 그냥 쓴 거야"라며 둘러댔고, 백수정은 "닥치라고 했잖아. 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구라쟁이 사기꾼 새끼야"라며 분노했다.
특히 어린 반주연은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서 백수정을 붙잡았고, "잠깐만. 내 얘기 좀 들어줘. 그래, 맞아. 나 열다섯이야. 속인 건 미안. 처음에는 무시당하는 게 싫어서 홧김에 그랬어. 나중에는 네가 오빠를 원하는 거 같아서 말 못 했고"라며 털어놨다.
어린 반주연은 무릎을 꿇었고,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해? 이름, 나이 그런 거 상관없이 우린 통했잖아. 그게 중요한 거 아니야? 우린 운명이야. 넌 이름도 수정이잖아. 본래 나 같은 이 드래건들은 반짝이는 보석을 매우 매우 좋아한대. 이 흑염룡의 마음에 수정 당신이 들어온 건 운명일 수밖에"라며 고백했다.
백수정은 "그래. 나이는 문제가 아니지. 문제는 너야, 흑염룡. 네 존재. 네 존재 자체가 극혐이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구린 데가 없잖아. 게임 속의 넌 진짜가 아니야. 이 한심한 꼴이 진짜 너지. 그 꼴로 싸돌아다니지 말고 영원히 봉인된 채로 살아, 이 중2병 오타쿠야"라며 독설했다.
또 반주연은 백수정이 탄 차를 뒤에서 들이받았고, 급히 병원에 가야 하는 탓에 사고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백수정과 티격태격했다.
반주연과 백수정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고, 이후 백수정은 본부장으로 취임한 반주연과 재회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