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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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먹은 선수가 더 잘하겠다"…스털링이 레전드 공격수에 충격 폭언 들었다, 대체 왜?

기사입력 2025.02.17 14: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항명파동까지 일으키며 원소속팀 첼시의 라이벌 구단으로 임대됐지만 그의 자리는 없다.

최근엔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인 마이클 오언에게 굴욕적인 비판까지 들었다. 오언은 그를 향해 "50살도 이것보단 더 잘할 것"이라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23골을 넣어 통산 득점 순위 20위를 기록 중인 라힘 스털링의 얘기다.

아스널이 공격수 줄부상으로 최악의 위기를 겪는 가운데 그의 골결정력이 바닥을 치고 있어서다.

아스널은 강등권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공격수로 출전한 스털링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오언은 스털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가 다음 경기에서 그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스널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두 골 차로 완파했다.



이 날 멀티골의 주인공은 아스널의 공격진들이 아닌 바로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였다.

아스날은 주전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도 모두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공격진에 무게가 상당히 떨어졌다.

이 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스털링은 출전 시간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가 경기 내내 보여준 장면은 뒷공간을 노리다가 번번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것 뿐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막판 터진 두 골에 힘입어 간신히 승리를 챙겨냈다. 아르테타 감독이 택한 '가짜 9번' 메리노가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메리노는 교체 투입되자마자인 후반 35분, 에단 은와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7분 뒤인 후반 42분에도 역습 공격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통해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공격진이 해결하지 못한 수비진 공략을 미드필더인 메리노가 해결해 준 것이다. 스털링는 이날 경기 내내 레스터의 탄탄한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16일 보도를 통해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스털링의 부진한 모습을 향해 던진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언은 "스털링의 경기력은 정말 형편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전해졌다. 그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인 경기력이 부족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오언은 자신의 선수 시절을 언급하며 "나 역시 커리어 말미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갑자기 선발로 나섰을 때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고 공감했다. 하지만 "스털링은 오늘 경기에서 심지어 오프사이드도 여러 차례 걸렸다. 50살이 되어도 타이밍을 맞추는 법은 알아야 한다"고 굴욕적인 문장으로 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메리노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스털링이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 그는 교체 출전 기회를 살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전망했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 이안 라이트 역시 스털링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스털링이 과거에 이뤄낸 업적을 생각하면, 현재 그의 모습은 안타깝다"며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할 기회를 얻었지만, 여전히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경기 내내 스털링의 플레이에는 망설임과 불안함이 느껴졌다.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이었다"며 "이대로라면 시즌이 끝난 뒤에도 그를 원하는 팀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스털링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그는 임대 기간 동안 아스널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지만, 현재 경기력으로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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