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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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X안재욱, 막걸리로 맺은 인연…사별 아픔 공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2.16 06:55

이이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과 엄지원이 사별의 아픔을 공감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5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오장수(이필모)가 안치된 납골당에서 한동석(안재욱)과 우연히 마주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불면증 때문에 고생하다 마광숙에게 받은 막걸리를 마시고 숙면을 취했다. 이후 한동석과 마광숙은 납골당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한동석은 "저번에 주셨던 막걸리 그거 몇 병만 더"라며 막걸리를 언급했고, 마광숙은 "머리숱도 많으신데 공짜 좋아하시나 봐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한동석은 "공짜로 달라는 말 아니에요. 돈 드릴게요. 얼마예요"라며 발끈했고, 마광숙은 "농담이에요, 농담. 농담을 다큐로 받으시면 어떻게 해요. 그냥 드릴게요"라며 밝혔다.

그러나 한동석은 "아닙니다. 돈 드릴 테니까 파세요"라며 다그쳤고, 마광숙은 "왜 화를 내세요? 설렁탕 한 그릇 사세요, 그럼. 점심을 건너뛰었더니 눈앞에서 별이 왔다 갔다 해서요"라며 털어놨다.

한동석과 마광숙은 식당으로 향했고, 마광숙은 "아주머니 뵈러 자주 오시나 봐요"라며 질문했다. 한동석은 "매주 옵니다"라며 털어놨고, 마광숙은 "매주요? 아주머니 돌아가신 지 얼마나 됐는데요?"라며 감탄했다.

한동석은 "뭐 말끝마다 아주머니. 15년 됐습니다"라며 전했고, 마광숙은 "대단하시다. 그러면 15년 동안 매주 꽃다발 사들고 오시는 거예요? 보기보다 로맨틱하시네. 저는 먹고살기 바빠서 자주 못 오는데.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 잘 안 되면 길거리에 나앉게 될지도 모르거든요"라며 하소연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이 말없이 자신을 바라보자 "왜 그렇게 보세요?"라며 당황했다. 한동석은 "비극적인 말을 너무 태연하게 하니까"라며 탄식했고, 마광숙은 "결혼한 지 10일 만에 남편도 잃었는데  웬만한 비극이 비극으로 느껴지겠어요?"라며 못박았다.

또 한동석은 막걸리에 대해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저번에 주신 건 잘 마셨습니다. 막걸리에 그런 버블과 산미가 있을 거라곤 상상을 못 했는데 의외이긴 했어요"라며 칭찬했고, 마광숙은 "막걸리가요. 전통주이긴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빚는 술도가가 많지 않거든요. 근데 저희는 다른 첨가물 없이 쌀, 물, 누룩 딱 이 3가지로만 술을 빚어요. 누룩도 직접 만들고 막걸리도 거의 100년 된 항아리에 담아서 오랫동안 숙성시키거든요.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죠"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마광숙은 막걸리 한 박스를 선물했고, 한동석은 "잠깐만요. 얼마예요? 한두 병도 아니고 공짜로 받을 수 없죠"라며 만류했다.

마광숙은 "솔직히 아저씨 첫인상 별로였거든요? 근데 다시 봤어요. 돌아가신 아주머니한테 의리 지키는 것도 그렇고 마셔보지도 못한 술 마시겠다고 큰소리치는 나한테 쓴소리해 준 것도 그렇고. 보기보다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럼 바빠서 먼저 가보겠습니다"라며 고백했고, 한동석은 "좋은 사람이면 좋은 사람이지 보기보다 좋은 사람은 뭐야? 도대체 내가 어떻게 보이길래"라며 툴툴거렸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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