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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 0.110 잊힌 '고스트 포크' 돌아오나…인터뷰에서 '건강' 12번 외친 사연은

기사입력 2025.02.14 00:27 / 기사수정 2025.02.14 00:27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FP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부활이 절실하다. 잊혔던 '고스트 포크'는 살아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투수 센가 고다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센가는 현재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다가올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 개인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많은 기대가 뒤따르는 만큼 건재함을 증명해야 한다.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UPI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UPI


2023시즌을 앞두고 센가는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090억원) 규모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작은 좋았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빅리그에서도 이어갔다. 

정규시즌 성적은 29경기 12승 7패 166⅓이닝 평균자책점 2.98 202탈삼진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공동 14위 등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 첫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인상적이었다.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P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P


특히 '고스트 포크'로 불리는 주무기 포크볼이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분석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23시즌 센가의 포크볼 피안타율은 0.110이었다. 세계 최정상급 타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비시즌 어깨 부상 탓에 개막 직후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장기 이탈했다. 긴 재활을 이겨내고 지난해 7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복귀했으나 그 경기에서 곧바로 왼쪽 종아리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정규시즌 성적은 단 한 경기 1승 5⅓이닝 평균자책점 3.38 9탈삼진이 전부였다. 

메츠 투수 센가(오른쪽)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EPA
메츠 투수 센가(오른쪽)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EPA


짧은 복귀전이지만, 잡아냈던 16개 아웃카운트 중 9개가 삼진일 만큼 인상적인 투구였다. 팀에 보탬이 되고자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 올려 포스트시즌에 등판했으나 도움되지 못했다. 3경기(2선발) 1패 5이닝 평균자책점 12.60 4탈삼진으로 침체했다. 지난달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했을 정도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센가는 매체 인터뷰에서 '건강'을 12번이나 외칠 만큼 건재함을 증명하려 했다. 그는 "올해 건강하고, 더 많은 이닝 투구할 것을 기대한다. 그래야 포스트시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FP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FP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 역시 건강하게 돌아올 센가를 기대했다. "센가가 던지는 걸 보면 '이게 진짜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센가가 건강하다면, 팀에 큰 의미가 있다. 여러분 모두가 2023년에 그걸 봤다. 나는 지난해 잠깐 봤다. 특별한 것이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비시즌 메츠는 FA 시장에서 외야수 후안 소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111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집토끼 피트 알론소와 2년 5400만 달러(약 784억원)에 붙잡으며 라인업을 보강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올리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내비쳤다.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P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P


지난해 메츠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기준 30개 구단 중 12위(3.91)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 수준. 목표하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더 좋아질 필요성이 있다. 

다가올 2025시즌 센가가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선발진의 리더로서 제 몫을 해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P
메츠 투수 센가는 지난해 어깨와 종아리를 다쳐 원하는 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다가올 2025시즌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연합뉴스 AP


사진=연합뉴스 AP, AFP, EPA, UPI / 메츠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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