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故 서희원의 전남편이자 중국 재벌 2세인 왕소비가 현재 2000억 넘는 빚이 있다고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지난 10일 대만 언론 ET투데이에 따르면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이 1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고 있다.
이는 한 누리꾼이 폭로한 것으로, 왕소비와 장란은 현재 친척 명의로 대만에 신탁을 설립해 돈을 은닉하고 세탁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또한 누리꾼들은 "장란 가족이 화장품 회사의 매출을 허위로 보고했고 수익을 위조하기도 했다"며 "매출을 속여 사모펀드에 매각하려 했으나 발각됐고, 사모펀트 측에서 장란을 고소해 1억 42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화권 내에서는 故 서희원의 유산이 누구에게 상속될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앞서 구준엽은 산 상속을 포기하고 장모에게 모두 주겠다고 밝혔다. 서희원 유산의 1차 상속자는 구준엽과 두 명의 자녀이고, 구준엽이 상속을 포기할 경우 두 자녀가 동등하게 상속받게 되고 서희원의 어머니는 유산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다만 이 경우 두 자녀의 유산 상속분이 친부인 왕소비에게 들어가게 될 가능성 높다고 보았다. 이에 중화권 내 변호사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구준엽이 자신의 상속분을 취득한 후 어머니에게 양도하는 방법을 권장하며, 이 때문에 상당한 증여세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큰 빚을 지고 있는 왕소비에게 유산이 상속되어서는 안된다고, 중화권 내 다수의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 2021년 불화로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교제한지 약 20년 만인 2022년 재회해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으로 떠난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 = 서희원, 구준엽, 왕소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