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왼쪽)은 엠엘비닷컴이 선정한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 올렸다. 그가 스프링 트레이닝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제 개막 로스터 한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처음 영입됐을 때는 슈퍼 유틸리티 활용 예상했는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1일(한국시간) LA 다저스 개막전 엔트리를 구성했다.
다저스는 다음달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서울시리즈'와 같은 개념의 해외 개막전이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엠엘비닷컴이 선정한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 올렸다. 그가 스프링 트레이닝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제 개막 로스터 한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 공식 SNS
비시즌 폭풍 영입에 나서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다저스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지난해보다 전력은 더 탄탄해졌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투수 커비 예이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투수 사사키 로키와 내야수 김혜성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데려왔고, 외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은 연장 계약, 집토끼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붙잡았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가운데)은 엠엘비닷컴이 선정한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 올렸다. 그가 스프링 트레이닝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제 개막 로스터 한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 공식 SNS
탄탄해진 전력만큼 어떤 선수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 올릴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체는 "새 시즌은 다저스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준다. (1998~2000시즌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최초의 팀이기 때문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가 예상한 다저스 26인 로스터는 야수 12명, 투수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투타 겸업으로 따로 분류되는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하면, 총 26명이 맞춰진다. 김혜성이 이 명단에서 2루수로 이름 올리고 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왼쪽 세 번째)은 엠엘비닷컴이 선정한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 올렸다. 그가 스프링 트레이닝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제 개막 로스터 한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 공식 SNS
매체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처음 영입했을 때는 슈퍼 유틸리티 활용을 예상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게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한 뒤 김혜성이 2루수를 차지할 기회가 충분해졌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3회 수상했다"고 썼다.
김혜성과 함께 내야에서 호흡을 맞출 동료로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가 언급됐다. 특히 2014시즌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유격수로 출전할 베츠와 어떤 조합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혜성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베츠. 그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생애 처음으로 풀타임 유격수에 도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어 팬들에게 익숙한 토미 현수 에드먼도 개막전 26인 예상 명단에 들었다. 내외야 모두 뛸 수 있는 에드먼은 벤치/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이름 올렸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 10일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1년 메이저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는 비슷한 포지션에서 뛸 김혜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왼쪽 다섯 번째)은 엠엘비닷컴이 선정한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 올렸다. 그가 스프링 트레이닝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제 개막 로스터 한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 공식 SNS
다만, 에르난데스 영입과 관계없이,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에르난데스 영입 후 다저스의 잠재적 트레이드 후보 3인"이라는 글과 함께 "김혜성과 크리스 테일러,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가 로스터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 김혜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빅리그에 남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머지 세 선수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예상처럼 김혜성이 26인 로스터 한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왼쪽)은 엠엘비닷컴이 선정한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 올렸다. 그가 스프링 트레이닝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제 개막 로스터 한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 공식 SNS
◆엠엘비닷컴 선정 다저스 개막 26인 로스터
투타 겸업-오타니
선발 투수-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불펜 투수- 앤서니 반다, 마이클 코펙, 에반 필립스, 스콧, 트레이넨, 알렉스 베시아, 예이츠
포수- 윌 스미스, 오스틴 반스
내야수- 프리먼(1루수), 김혜성(2루수), 베츠(유격수), 먼시(3루수)
외야수-콘포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파헤스
벤치/유틸리티 플레이어-에드먼, 미겔 로하스, 테일러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다저스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