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9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호주 블랙타운,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메이저리그 28승 특급 좌완 콜 어빈이 스프링캠프 첫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어빈은 첫 번째 라이브 피칭부터 속구 최고 구속 150km/h를 찍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두산 베어스 고영섭 사장과 김태룡 단장도 어빈의 첫 라이브 피칭을 직접 지켜보면서 큰 관심을 내비쳤다.
어빈은 9일 호주 시드니 인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해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펼쳤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어빈은 오는 10일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10일 현지 예보에 비가 있어 어빈은 하루 앞당겨 첫 라이브 피칭에 임했다.
어빈은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총 20구를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 150km/h이 찍혔다. 호주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고영섭 사장과 김태룡 단장도 직접 관중석에서 어빈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어빈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에 나선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좋은 질의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파울 혹은 헛스윙 결과가 주로 나온 가운데 내야수 오명진이 투수 방면 라이너 안타성 타구를 날려 가장 좋은 맞대결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어빈은 존 구속을 찌르는 날카로운 속구와 변화구로 주변의 탄성을 자주 불러일으켰다. 어빈의 첫 번째 라이브 피칭이 끝나자 팀 동료들과 스태프 모두 박수세례를 보냈다.
어빈은 첫 번째 라이브 피칭 종료 뒤 "원래 일정대로면 내일(10일) 첫 라이브 피칭이었지만, 비 예보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오늘 투구했다.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미국에서도 이 시점쯤 최고 구속 150km/h(93마일)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기 때문에 구속보다는 공이 어떻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지를 비롯해 제구와 밸런스, 리듬에 신경 썼다. 만족스럽지만, 개막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9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9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9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은 2025시즌 1선발 역할을 맡을 투수로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에 어빈를 영입했다. 어빈은 2016년 신인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어빈은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16경기(3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 5,83, 31탈삼진, 13볼넷을 기록했다. 2020시즌 3경기 등판에 그쳤던 어빈은 2021시즌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했다.
어빈은 2021시즌 32경기(32선발) 등판, 10승 15패, 평균자책 4.24, 125탈삼진, 42볼넷으로 데뷔 첫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어빈은 2022시즌에도 30경기(30선발) 등판, 9승 13패, 평균자책 3,98, 128탈삼진, 36볼넷으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어빈은 2023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어빈은 2023시즌 24경기(12선발)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 4.42, 68탈삼진, 21볼넷을 기록했다. 2024시즌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어빈은 29경기(16선발) 등판, 6승 6패, 평균자책 5.11, 78탈삼진, 29볼넷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어빈은 메이저리그 통산 134경기(93선발) 등판, 28승 40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4.54, 434탈삼진, 142볼넷, 85피홈런, WHIP 1.3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90경기(84선발) 등판, 41승 19패, 평균자책 3.19, 392탈삼진, 110볼넷, WHIP 1.17이었다.
한편, 9일 라이브 피칭에서는 어빈 외에도 김유성(24구·최고 152km/h), 김민규(24구·최고 146km/h), 최승용(24구·최고 145km/h), 최준호(24구·최고 145km/h) 등이 투구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9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9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9일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