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토트넘)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라이벌' 아스널 이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해리 케인의 바이아웃이 공개됐다. 바이아웃은 어떤 구단이든 특정 이적료를 지불하면 구단과 협상을 건너뛰고 선수와 곧바로 협상할 수 있는 조항이다.
영국 중개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6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계약 해지 조항 공개'라는 주제로 보도했다.
매체는 "케인은 이번 여름 6700만 파운드(약 1211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또 다음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76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7년 여름에는 FA(자유계약)신분이 된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우리는 이전에 토트넘이 케인에 대한 첫 번째 계약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라고 말하며 "뮌헨이 입찰을 수락하거나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하면 토트넘은 케인을 영입하는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아웃 조항과 별개로 케인은 이번 겨울은 잔류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일과 영국 언론의 보도대로 케인의 방출 조항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입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케인은 뮌헨에서 행복하다. 이 선수는 가까운 미래에 변화 또는 이적할 계획이 없다. 내년에는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케인의 바이아웃이 공개돼자 관심을 보이는 런던 구단으로 아스널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2024-2025) 꾸준히 최전방 스트라이커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격이 공개된 것이다. 아스널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6일 케인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주제로 방송인 폴 머슨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머슨은 전 축구선수이자 현 방송인이다. 과거 현역 시절 아스널 선수(1985~1997)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폴 머슨은 케인이 아스널로 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유는 먼저 가격을 언급했다.
폴 머슨은 "아스널이 케인을 데려갈 것이다. 진심이다. 케인의 가격은 6400만 파운드(약 1155억원) 정도면 영입할 수 있다. 과거 솔 캠벨도 비슷한 선택을 했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들에게 캠벨은 분노를 유발하는 이름이다.
캠벨은 전 축구선수이자 현 축구감독이다. 선수 시절 토트넘 유소년 출신의 토트넘 선수였다. 무려 1992년부터 2001년까지 토트넘 1군에서 뛰고 선수단 주장이었다. 그러나 2001년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것도 이적료 한 푼 남기지 않는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적했다.
이어 폴 머슨은 "일부 사람들은 케인의 나이를 지적한다. 아스널에게 중요한건 지금 당장이다. 아스널이 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모험을 감수해야한다"라고 하며 "케인을 바이아웃을 지불할 구단은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토트넘도 언급했다. 폴 머슨은 " 케인이 토트넘에 복귀할려면 뮌헨에서 우승을 해야한다. 독일에서 우승 갈증을 풀지 못하면 토트넘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토트넘에 복귀하면 또 어떤 우승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1993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현재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 출신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놀랍게도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보다 아스널 유니폼을 먼저 입은 선수다. 유소년 시절 아스널(2001~2002) 유스였다.
2009년 프로 데뷔한 케인은 명실상부 현재 유렵을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지난 시즌(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2024 득점왕을 싹쓸이 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게르트 뮐러상까지 수상했다. 그 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및 도움왕 1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결국 축구선수의 궁극적인 목표 우승을 못 한 것이 치명적이다. 케인이 아무리 득점을 많이 하고 상을 받아도 '무관'이라는 칭호는 오점으로 그의 뒤를 따라다닐 것이다.
현재 케인은 뮌헨은 참가중인 모든 대회 전망이 밝다. 특히 분데스리가 우승에 가장 가깝다.
현재 뮌헨은 분데스리가 1위다. 2위 레버쿠젠(20경기, 45승점)과 승점 6점 차이다. 경기수도 동일하다. 이대로 가면 뮌헨의 우승이다. 레버쿠젠이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뮌헨의 최소 2경기 연속 패배가 필요하다. 그러나 뮌헨은 올 시즌 리그에서 20경기 1패만 기록 중이다. 두 번 이상 패배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뮌헨은 지금 분데스리가 유력 우승 후보다.
과연 케인이 아스널 이적할지 토트넘 복귀를 볼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유력한 건 로마노의 주장에 따르면 케이은 우선 이번 시즌은 뮌헨에서 보낼 것이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 FOORBALL365 / THE SUN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