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진우가 드라마 '나미브' 종영 소감을 전하며 캐릭터 준비 과정부터 선배들과의 호흡 소감도 전했다.
최근 이진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ENA 월화드라마 '나미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진우는 극 중 강수현(고현정 분)과 심준석(윤상현)의 외동아들 심진우 역할을 맡았다. 의욕 넘치면서도 진중한 모습으로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유진우를 지키기 위한 폭넓은 감정을 연기했다. 디테일한 표정 변화와 눈빛 연기로 복잡한 상황 속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진우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인물을 어떻게 준비해나갔을까. "잘못 연기하면 안 되니까 정확하게 정보를 알고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에 관련된 뉴스, 드라마, 웹툰 영화 책 같은 것도 전부 참고하고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는 "눈빛을 포인트로 뒀다. 입모양을 보는 눈빛"이라며 청각장애 역할이기 때문에 입모양을 쳐다보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보청기로 끼고 연기를 하는데 들리지 않기도 했다고. 습관화돼서 현실에서도 대화할 때 입모양을 보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해석은 어떻게 이어갔을까. "심진우 청각에 불편함을 앓고 있기 때문에 살짝 많이 어둡고 다크 한 분위기에 친구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거와 반대로 강단 있고 용기 있는 캐릭터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이 정말 편하게 해주셨다. 웃긴 얘기 하고"라며 분위기 메이커로는 윤상현을 꼽으며 "다 같이 빵빵 터진다"라고 말했다.
'나미브' 출연진들은 첫인상과 가장 다른 사람으로 이진우를 꼽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이진우는 "친해지면 말이 많고 리액션도 많고 털털한 것 같다"며 웃었다.
고현정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잘 챙겨주셨다. 사소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라며 "연기 조언, 살아가는 데 있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어떤 조언이었냐고 묻자 "'줏대 있게 연기해야 한다', '이진우라는 본질을 잊으면 안 된다', '캐릭터에 입힌다는 느낌으로'라는 얘기를 해주셨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상현에 대해서는 "가끔은 아버지라고 부른다"라며 함께 등산을 갈 만큼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진우는 "정말 잘해주시고 가끔 등산도 간다. 밥도 자주 먹고"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마루기획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