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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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또 날벼락!…주전 CB 시즌 OUT 확정→전방십자인대 파열→수술 진행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02.04 21:40 / 기사수정 2025.02.04 21: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으로 또 한 명의 센터백을 잃었다. 루마니아 출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무릎을 다쳐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구신이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댸(ACL)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23세 수비수는 지난주 목요일 엘프스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 평가를 거쳐 드라구신이 언제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면 보통의 경우 복귀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 회복 상태에 따라 복귀 시점은 그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다시 말해 드라구신은 남은 시즌을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는 의미다.

드라구신은 엘프스보리전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후반 교체아웃 됐다. 교체될 때 스스로 걸어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가벼운 부상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더욱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지 않아 보인다"며 드라구신의 부상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결국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수술로 인한 시즌 아웃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영국 현지에서도 잇따라 드라구신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운 타격을 입었다. 드라구신이 ACL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의 부상 문제는 계속된다"며 "검사 결과 드라구신은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시즌이 끝날 때까지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드백 또한 "부상 당한 토트넘 스타 드라구신이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결장한다. 지난주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이 엘프스보리를 이긴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토트넘은 시즌 아웃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엘프스보리전이 드라구신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드라구신의 시즌 아웃 소식은 토트넘에게 절망적이다. 이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풀백 벤 데이비스와 유망주 아치 그레이를 센터백으로 세우는 임기응변으로 무마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랑스 리그1 랑스에서 케빈 단소를 영입하긴 했으나 드라구신까지 쓰러지면서 기용 가능한 센터백 자원이 적다는 점은 변함 없게 됐다. 최근 판 더 펜이 복귀하긴 했으나 2개월 동안 뛰지 못해 실전 감각을 되찾을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요한 일전을 앞둔 토트넘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판 더 펜과 로메로에게 의지하지 못했다. 아치 그레이와 벤 데이비스가 브렌트포드전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해 2-0으로 이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드라구신을 잃는 건 중요한 일주일을 앞둔 토트넘에게 큰 타격"이라며 "단소가 안필드 원정을 위해 곧바로 스쿼드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참이다.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1-0으로 눌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7일에는 리버풀 원정을 떠나 2차전을 치른다. 최소한 지지만 않는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 정상적인 수비라인을 가동할 수 없다는 점은 뼈아프다.

전문 센터백 자원이 아닌 그레이와 데이비스에게 후방을 맡기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판 더 펜이나 이제 막 팀에 합류한 단소를 출전시키는 것도 다소 무리가 있다.

리버풀전 이후에는 애스턴 빌라와 FA컵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정상적인 수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관 탈출을 원하는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크나큰 시련이 닥쳤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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