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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제치고 개막전 정상' 김아림 "시즌 초반 우승은 처음…우승자들 사이서 좋은 성적, 더 특별한 느낌"

기사입력 2025.02.03 20:18 / 기사수정 2025.02.03 20:18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버디, 2보기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버디, 2보기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버디, 2보기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후 김아림은 소속사를 통해 "작년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한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번 시즌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뿌듯하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초반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항상 시즌 후반부에 감이 올라오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2025시즌은 새로운 메인 후원사인 메디힐과 함께 시작점에서 우승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2년 이내 우승자들만 출전이 가능한 대회. 김아림은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기 때문에 뭔가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집 근처에서 열린 첫 LPGA, 김아림의 마음가짐은 보다 편안했다. 그는 "코스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집이 위치해있기 때문에 '놓친 것이 있어도 다시 집에 다녀오면 되지' 생각하면서 굉장히 편안하게 짐을 쌌던 기억이 있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 심리적으로도 좋은 영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버디, 2보기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버디, 2보기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분명 그 과정은 치열했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아림은 이날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다의 추격에 한때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코다에게 4타 차 리드를 지켰던 김아림이었지만, 이날 코다가 7타를 줄이며 15번 홀(파5) 버디로 김아림과 함께 17언더파 공동 선두에 자리헀다.

하지만 김아림은 코다보다 한 조 뒤에서 경기를 진행,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1타 차 단독 1위를 회복했다. 이후 16번 홀(파4)에서 5m를 넘는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코다가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김아림은 16번 홀에서처럼 마지막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아림은 "3라운드까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하고자 했다. 내가 하려고 하는 것, 내가 원하는 라인에 공을 보내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고 이 부분을 잘 실행에 옮기고자 노력했다"며 "16번 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김아림은 "첫 우승이 일찍 나왔지만 남은 시즌 목표는 변함없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코스에서 잘 실행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을 조금 더 추가하자면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역량에서 좀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메인후원사가 확정이 되지 않아서 어떤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메디힐 권오섭 회장님께서 후원을 결정해 주셨고 덕분에 메디힐 모자를 쓰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기쁘다. 메디힐과 함께 좋은 소식 더 많이 만들고 싶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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