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내야수 김주원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상승세를 이어가 2025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커리어하이로 얘기하기에 좀 부끄러운 수치다."
한국야구 차세대 유격수 계보를 이어갈 NC 다이노스 김주원은 2024시즌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전반기 77경기 타율 0.195(210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 9도루로 부진했으나 후반기 57경기 타율 0.320(175타수 56안타) 4홈런 21타점 7도루로 콘택 능력을 끌어올리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34경기 타율 0.252(385타수 97안타) 9홈런 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 16도루로 커리어하이다.

NC 내야수 김주원(왼쪽)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상승세를 이어가 2025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NC는 설날 연휴 직전 창원NC파크에서 스프링캠프 첫 턴을 진행했다. 김주원은 이 기간 취재진을 만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해가 넘어갔고, 새로운 시즌을 위해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니 또 설레는 것 같다. 지난해는 조금 안 좋았어도 '봄이 되면 괜찮아지겠지'하며 편하게 들어갔다.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타이밍적인 부분을 계속 맞춰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전반기 부진에 아쉬웠던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커리어하이로 얘기하기에 좀 부끄러운 수치다. 그래도 커리어하이긴 해서 내 것을 찾은 것 같아 얻어가는 것도 있다. 안됐을 때 계속 연습했고, 바깥쪽을 잘 치려고 노력했던 점이 경기 때 나오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붙였다. 즐겁게 막 하면서 맞아떨어진 것 같다. 아무리 잘해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 지난해 8~9월 좋았던 걸 기본 베이스로 하려 한다. 또 그 안에서 어떻게 더 파워를 낼 수 있을지 연구하면서 계속 연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NC 내야수 김주원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상승세를 이어가 2025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수비'는 KBO리그 최상위권으로 꼽혔지만, 타격에서 늘 아쉬움을 남겼던 김주원. 지난해 막판에는 타격이 살아나며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차세대 유격수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수상자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요즘 김주원의 수비를 보면 정말 배워야 할 점이 많다. 그렇게 배워가고 있다"고 후배 김주원의 수비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NC 내야수 김주원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상승세를 이어가 2025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배들의 칭찬을 받고 있는 김주원은 그러한 멋진 야구 선수가 되리라 꾸준히 노력하리라 다짐했다. "항상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다.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라 계속 잘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가올 2025시즌 김주원은 더욱 활발한 주루 능력을 선보이려 한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 구상에 주전 유격수로 고정된 지금, 누상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NC 내야수 김주원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상승세를 이어가 2025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원은 "감독님이 그렇게(주전 유격수 기용) 말씀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하다. 그만큼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올해는 전 경기에 나서고 싶고, 더 많이 뛰고 싶다. 지난해 20도루를 목표로 했는데 시즌 막판 많이 뛰지 못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많이 뛰려고 시즌을 준비했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점점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는 김주원은 2025시즌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까.

NC 내야수 김주원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상승세를 이어가 2025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