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프로창업러' 김병현이 아내 몰래 새 가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새 가게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병현은 햄버거 가게 폐업 신고를 한 이후 푸드 코트 입점을 계획 중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병현은 김숙이 아내와 같이 영업을 할 수도 있는지 궁금해 하자 "아내는 새 가게를 하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김숙은 김병현에게 아내 분이 장사를 말리는 상황인지 물어봤다.
김병현은 "아내는 야구 쪽으로 일했면 좋겠다고 한다. 멋있게 나오는 걸 놔두고 왜 자꾸 망하고 뒤에서 걱정하게 하느냐고 했다"며 아내의 걱정이 큰 사실을 전했다.
김병현은 "'사당귀' 프로그램을 오래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라는 얘기를 했다.
전현무와 박명수, 김숙은 김병현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의아해 하면서 "어떤 기대?"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숙은 김병현에게 기대라기보다는 응원을 하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김병현은 응원을 많이 해주는 것에 대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김병현은 새 가게 오픈을 앞두고 시장 조사를 위해 정호영과 함께 40년 된 청파동 기사식당을 방문했다.
김병현은 자신도 40년 넘게 가게를 하는 것이 꿈이라며 기사식당 사장님을 통해 조언을 얻고자 했다.
사장님은 "손님들이 여기 오면 마음 놓고 내 집 같다고 하시더라. 많이 먹는 건 괜찮지만 남기면 뭐라고 한다"며 자율배식으로 잔반을 줄인다고 했다.
또 식당이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뜨내기 손님보다는 단골 손님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현과 정호영은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10원으로 즐기는 달달한 자판기 커피를 후식으로 즐기면서 시장조사 결과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병현은 "난 약간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가격이 저렴하면 식자재도 저렴하게만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맛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정호영은 김병현에게 점심시간 집중 공략, 단골 만들기, 인건비 절감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푸드 코트에서 하게 될 새 가게의 성공을 기대하면서 실패할 경우 동종 업계에 1년간 발 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김병현은 "이번엔 절대 안 망한다"며 "이번엔 지켜봐 달라. 이번엔 다르다"고 거듭 확신에 찬 자신감을 보여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