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추영우의 서신을 받고 오열했다.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6회(최종회)에서는 송서인(추영우 분)이 구덕이(임지연)에게 서신을 보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서인은 서신을 통해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부인. 난 아직 살아있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냅니다. 옥졸들도 내 매력에 홀딱 넘어가서 친절히 대해주고요. 만석이 대신 맞았던 화살의 상처는 빨리 아물고 있습니다. 만석이를 잃은 상처는 아물지 않겠지만요'라며 털어놨다.
송서인은 '체구는 작았는데 만석이의 빈자리는 참으로 큽니다. 이 서신을 받으실 즈음이면 만석이는 청수현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만석이가 돈을 모았던 이유는 우리에게 바닷가 집을 사주기 위함이었더군요. 대신에 우리가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만석이로 짓겠다는 아주 당돌한 야망을 품었지 뭡니까. 그러니 부인 반드시 딸 낳으셔야 돼요. 아셨지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특히 송서인은 '부인은 어찌 지내고 계십니까? 내가 걱정하는 거 알면 걱정하실 게 뻔하니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하니 부인도 제 걱정은 마세요.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나는 또다시 부인을 만나러 갈 것입니다. 부인은 내 삶의 가장 커다란 선물이었고 부인과 함께했던 하루하루가 내겐 너무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으니까요. 난 이제 내 마지막 책을 쓰려 합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송서인은 '부인께만 살짝 책의 결말을 알려드리자면 이 이야기는 남편을 잃은 슬픈 여인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비록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온갖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람들을 도왔던 강인한 외지부 여인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부인답게 채워주실 것이라 믿는 낭군으로부터'라며 전했다.
구덕이는 "어찌 이리 마지막까지 저를 응원하시는 겁니까?"라며 오열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