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6 07:17 / 기사수정 2011.09.26 07:1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계리듬체조는 '절대 강자'의 벽을 그 누구도 넘지 못하고 있다.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가 24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막을 내린 '2011 FIG(국제체조경기연맹)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카나예바는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종목별 결선에서도 네 개 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이번 대회 5관왕에 등극한 카나예바는 올림픽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올 시즌 카나예바의 행보는 불안했다. 5월 중순, 포르투갈 포르티마오에서 열린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한 그는 곤봉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 실수로 인해 최고의 라이벌인 다리아 콘다코바(20, 러시아)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카나예바는 개인종합 부분에서 콘다코바에 처음으로 패했다. 그동안 우승 밖에 몰랐던 그는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지 못했다.
카나예바는 현재 FIG 리듬체조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 3번 밖에 출전하지 못한 그는 많은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반면, 월드컵시리즈는 물론, 각종 대회에 꾸준히 출전한 콘다코바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카나예바는 네 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최종 합계 116.650점을 받았다. 116.600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콘다코바를 불과 0.05점으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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