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5 10:3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가 남자 테니스를 평정하고 있을 때, 여자 테니스는 특별한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였다.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의 우승자도 모두 달랐다. 호주오픈은 킴 클리스터스(27, 벨기에, 세계랭킹 9위)가 정상에 등극했다.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우승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나(29, 중국, 세계랭킹 5위)가 차지했고 윔블던 트로피는 페트라 크비토바(21, 체코, 세계랭킹 6위)가 가져갔다.
그리고 US오픈의 히로인은 사만다 스토서(27, 호주, 세계랭킹 7위)였다.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6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워즈니아키는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 세계랭킹 2위)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니스 스타'다. 지난해 전 세계의 여자 스포츠 선수들 중, 샤라포바에 이어 수입랭킹 2위에 오른 그는 모델 활동과 CF촬영으로 1천250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대회를 제패하며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그는 세계랭킹 1위는 물론, 4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것이 시간문제로 보였다.
지난해 워즈니아키는 20세의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09년 US오픈 결승전에 진출한 워즈니아키는 클리스터스에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워즈니아키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WTA 투어 소속 선수들 중, 가장 많은 6승을 올리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은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