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9 17:48 / 기사수정 2011.09.09 19:17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손석희 교수가 의정부교도소를 방문했다.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추석특집 방송을 위해 의정부 교도소 '아카펠라 합창단'을 찾아갔다.
영화 '하모니'를 통해 여성 수형자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활동하는 모습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남자 수형자들로 조직된 ''아카펠라 합창단'이 라디오를 통해서, 그것도 교도소 현장 녹음을 통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행자인 손 교수와 15명의 제소자로 구성된 의정부 교도소 '아카펠라 합창단'과의 만남은 오전 10시 의정부 교도소 3층 교육실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수형자들은 손석희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카펠라를 배워 출소하면 어머니께 꼭 들려드리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원래 노래방에서 노래하기를 즐겨 음악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기를 소원했는데, 출소 몇 달 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의정부 교도소 '아카펠라 합창단'은 이날 방송 녹음에서 우리 동요인 '가을길'과 '반가워' 그리고 영화 '라이언 킹'의 삽입곡인 'The Lion Sleeps Tonight'을 불렀고 마지막 곡으로는 가수 박학기의 노래 '아름다운 세상'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 중에는 김재곤 의정부 교도소 소장의 아내인 최효숙 청주교도소장과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최효숙 청주교도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교도소장으로 영화 '하모니'가 만들어질 당시 청주 여자교도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영화 제작과 홍보를 적극 지원해서 '하모니 합창단'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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